[국어 4단원 작품에 대한 생각] '공중' 노래를 그림으로 표현해 봅시다. [Remember 0416]
국어 4단원은 작품에 대한 생각이라는 단원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시를 읽고, 내 경험에 비추어 그 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생각해 보는 단원입니다.
교과서의 시도 좋은데 조금 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경험시켜주는 것이 좋아보여서
시적 표현이 잘 된 노래를 먼저 접해보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른 노래는
대구 와룡초등학교의 안화용선생님께서 작사 작곡 노래한 공중이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세월호에 갇혀서 하늘나라로 떠난 학생들을 기리는 노래입니다.
그 학생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비유한 곡으로
시의 심상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정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를 위해 두가지 학습지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 노래 가사를 시처럼 표현한 학습지입니다.
그래서 이 시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학습지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노래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 가사만으로 학생들은 어떻게 이 가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이 학습지를 나누어주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친구들과 이 시가 어떤 시인가를 함께 이야기 해 보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이 시는 비유와 은유가 깊게 내재되어 있어서 장면을 정확히 짚지는 못하더군요.
그래도 이 시는 죽음과 연관이 되어 있고, 죽지 말고 희망을 가져라. 라는 의미인것 같다.
외로운 것 같다. 등의 말들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담아 가사의 느낌이 잘 나타나는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습니다.
운명일까요? 오늘 우리반에는 13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이 가사는 총 13행입니다.
놀랍죠?
그래서 이 가사를 13등분해주었습니다.
여기다 각자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가사의 마음을 잘 드러나는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이 그림들을 모아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어요.
가장 처음에 본 음악과 영상은 이 그림들을 모아서 만든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자리에 있으면 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버리고 갈 수가.......없겠더군요.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가 마음을 더 다잡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