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리뷰]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
궁서쿨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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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1:00
강화도 씨사이드힐 캠핑장을 다녀왔다. 겨울철에는 장박도 받는다던데, 겪어보지 않았지만, 캠핑장 관리 하시는 모습을 보면 장박을 해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단 한 번 이용이지만, 아쉬운 점 보단 만족하는 부분들이 더 커서 바로 다음 예약도 한 번 더 잡아놓은 상태.. 그럼 첫 번째 이용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것들을 두서 없이 정리해보자.
- 언덕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관리동 입구가 나온다. 거기서 잠시 정차해서 체크인 하고 각족 안내 받은 후 이동하면 되는데, 캠장님이 좋게는 츤데레라고 해야 하려나. 좀 무뚝뚝하신 편이다. 운영수칙도 꼼꼼하게 읽어보게 하시는데, 캠핏에 나온 것 읽어봤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사인해달라고.. 흠.. 그래서 사실 첫 인상은 친절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진 않았다. ^^;;
- 관리동 시설쪽에 모든 제반 시설이 모여있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등.. 사진을 대충 찍어서 실제 모습보다 별로인 것 처럼 나왔는데, 매점은 작지만 알찬 편이고, 관리동 모습도 깔끔하다.
- 그리고, 캠핑장 안내도에 나온 각종 모든 사이트들이 전부 오션뷰라고 한다. 오크존 06에서 바라본 오션뷰 모습은 기록해놨으니 참고하실 수 있을테고, 다른 사이트들도 보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이 캠핑장의 장점이기도 할테고..
-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설 관리가 잘 된다는 점이다. 여자 시설쪽은 못 봤으니 남자 기준으로만 말하자면..
- 변기에 백화점 같은데서 보던 소독액 분사장치가 있고, 그걸로 변기 딱은 후 용변을 볼 수 있게 되있다.
- 거기에 비데도 설치 됨.. 공용시설 비데는 안 쓰지만, 우리 애들은 비데 없으면 용변 처리가 힘들기도 해서 좋았다.
- 샤워실도 4개의 부스처리 되있어서 깔끔하게 이용가능하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함께 들어가서 씻을 정도의 공간은 되기에 부모 입장에서도 편했다.
- 개수대에는 1회용 수세미를 뜯어서 사용하게 되어있고, 세제도 구비되있어서 준비해간 우리 용품은 쓸 일이 없었다. 1회용 수세미이지만, 사용하고 가지고 있다가 또 써도 될 정도라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여러 번 쓰면 좋을 듯 하다.
- 양치는 화장실에서도 가능하지만, 샤워실에 별도로 세면대가 있어서 거기에서 해도 좋다. 그리고, 쓰진 않았지만 세탁기나 공용냉장고도 있고..
- 다만, 샤워실에서 옷을 놔둘 공간이 좀 부족했다. 옷걸이가 샤워부스쪽에 있긴 하지만, 바구니 등이 좀 더 구비되면 좋을 듯 하다.
- 사이트 이야기를 좀 하자면..
- 오크존 06은 05~07이 붙어있는데, 수목으로 사이트가 구분되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되어있다.
- 다만, 공간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고 딱 그 사이트 그대로의 크기여서 우리 집 텐트인 리빙쉘 코쿤3를 사용하면서 주차까지는 무리가 있었다.
- 캠장님 말로는 06에 주차공간이 없으면 05자리에 주차를 해도 된다고 하는데.. 05사이트는 그걸 감안한 크기인듯 하지만, 그냥 다른 사람 사이트 쪽에 차를 대고 있는것이 좀 그래서 짐 내린 후 바로 캠장 안에 있는 카페 트리몬토?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댔었다.
- 여름철엔 이쪽 사이트에는 큰 타프는 칠 수 없을 듯 싶어서, 우리 가족들은 앞으로 이곳엔 리빙쉘 쳐야 하는 시기(우리 가족 기준으로는 동계)에 종종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다른 주변 사이트들은 걸어다니며 구경만 했는데, 사이트들이 전반적으로 넓은 편은 아니다. 마치 옷 사이즈들이 똑같은 100이라고 해도 브랜드마다 느껴지는 것이 다르듯이.. 이곳은 사이트들의 크기가 그렇게 따지면 슬림핏 느낌이랄까. ^^;;
- 이번 겨울에 이곳에서 장박하는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 캠핑장 공사중이고, 그 공사를 하게 되면 사이트 크기가 큰 부분에 대한 수요도 채워줄 수 있게 바뀔 것이라고 한다.
- 관리동에만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있다보니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오크존 06에서는 그리 멀진 않았는데, 내리막 경사가 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걸을 때 손 잡아주는게 좋을 듯 하다.
- 매너타임이 10시부터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요즘 캠핑장에서는 좀 빠르다 싶은 느낌이 들어서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
우리 사이트에서 바라본 바닷가 모습, 수평선은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오션뷰
캠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베큐 시간.. 좀 푸짐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막바지 사진을.. ^^;;
캠핑장에서 말아먹는 김밥은 최고인 듯..
사이트가 빡빡해서 코쿤3 피칭하니 여유공간이 별로 없음..
텐트안으로 먹을 걸 찾아온 귀여운(?) 고양이..
[이 게시물은 악마쌤 김연민님에 의해 2024-02-16 12:25:25 부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