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셈구구, 그림으로 표현해요.
2학년 2학기 2단원에는 곱셈구구가 나옵니다. 1학기 곱셈 단원과 연계하여 곱셈의 의미를 몇씩 몇 묶음, 몇의 몇 배, 동수누가의 개념으로 이해한 후에 본격적으로 구구단을 외웁니다. 저는 한 차시 수업을 재구성하여 곱셈구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곱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활동 과정>
1. 뽑기 종이에서 곱셈을 한 개씩 뽑습니다.
2. 종이에 곱셈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활동이 일찍 끝난 친구는 종이를 한 장 더 뽑아 다른 곱셈을 표현하도록 합니다.
3. 친구들의 그림을 살펴보고 곱셈을 정확하게 표현했는지, 재미있게 표현했는지 상호평가 합니다.
<활동 중 어려움과 해결>
- 반복되는 모양을 그리기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몇십 개를 그려야하는 아이들이 있어 모양자를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 6X9라는 수학적인 표현은 눈에 보이는 대로 6개 곱하기 9개의 그림으로 표현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곱셈의 의미, 곱이 나타내는 크기(양)를 생각해보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곱셈식은 몇씩 몇 묶음을 의미할까?”
<Tip>
- 곱셈 뽑기에 값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그린 후 찾도록 했습니다. 외운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 곱셈의 값이 같지만 식이 다른 상황의 그림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2단부터 9단까지 모든 곱셈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진을 찍어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하고 싶었던 활동은 구구단송을 우리 반 아이들 그림으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욕심을 버렸습니다...^^
저는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하루 수업 중 움직임이나 표현 활동을 넣어 수업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이 참 새롭고 대단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