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자팁] 새학기 추천 놀이, 오덕잼(오덕젬) 놀이를 소개합니다.
허승환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놀이 모임 '놀이위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업놀이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다양한 놀이를 배우고 실천하며, 변형과 창조의 경지에 이르고 싶습니다.
(얼굴에) 점이 생겼어요 놀이 방법입니다. 많이 알려진 놀이죠?
- (참고) 나승빈 선생님 : https://blog.naver.com/kingofnsb/221226212360
점이 생겼어요 놀이에 의미를 부여하여 방법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 또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수업 시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학급에서로 질문을 바꾸어도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배려, 존중, 예의, 실천, 성실
이렇게 다섯 가지. 5덕입니다.
점이 생겼어요 놀이를 할 때는 보통, 5~8mm 정도 사이즈의 원형 스티커를 사용합니다.
오덕젬 놀이는 10mm 이상의 큰 원형 스티커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5가지 색깔(종류)의 스티커가 필요합니다.
학생들에게 다섯 종류의 스티커를 나눠주고, 가지고 있는 스티커를 서로 손등에 붙여 교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티커는 적당히 섞어서 줍니다.
놀이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나오는 인피티니 젬(스톤)을 떠올리면 규칙 이해가 쉽습니다.
'수업을 위한 다섯 가지 덕목을 손등에 모두 모은 자! 알찬 2학기를 맞이할 것이다!' (손하트 뿅)
사실 인피티니 젬은 6개입니다. 육덕잼은 어감이...
그리고 원형 스티커가 보통 빨/노/초/파/흰, 이렇게 5가지 색깔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그래서 오덕젬.
사전에 꼭 약속 할 점이 있습니다.
1. 시간이 다 되면 멈추고 자리에 앉는다.(신나는 음악 1곡 정도 틀고 노래가 끝나면 앉기)
2. 들고 있는 스티커를 다 쓰면 자리에 앉는다.
3. 만난 친구는 다시 만나지 않는다.(인원이 적을 경우, 만난 친구는 곧바로 만나지 않고 건너서 만난다.)
4. 만나고 헤어질 때는 반드시 인사(하이파이브)를 빼먹지 않는다.
(중요) 시간이 끝나고 모두 자리에 앉으면, 그냥 끝낼 것이 아니라 마무리 활동이 있습니다.
5가지 색깔을 모두 모은 학생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학생도 나옵니다.
5가지를 모두 모으지 못한 학생들은 아쉬워하고, 5가지를 모두 모은 학생은 의기양양하겠죠?
우리반 모두가 즐거운 수업(학교생활)을 하려면 모든 학생들이 오덕을 가져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에게 부족한 것을 내가 나눠줄 수 있겠지요?
이 이야기를 하고 서로 모자란 색깔을 교환하도록 시간을 줍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남은 스티커를 나눠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덕젬 놀이를 생각하고, 처음 아이들과 실천에 옮긴 때가 마침 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방학을 잘 보내기 위한 다섯 가지 덕목'으로 진행했습니다.
점이 생겼어요 놀이를 해봐서인지 금방 규칙을 이해하여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덕젬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에서 먼저 공유했습니다.
오토리 선생님께서도 방학 오덕젬을 실천하시고 결과를 공유하셨습니다.
라벨지에 자세한 실천 내용을 인쇄하신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더위도 점차 잦아 들고... 폭풍 진도의 계절입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는 추천 놀이. 오덕젬으로 새학기를 힘차게 시작하세요.
선생님 학급의 오덕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