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자팁] (HDMI) 흐드미 하세요.
흐드미 하세요.
현재 TV, 셋톱 박스, 게임기, 프로젝터 등의 연결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A/V 연결선이 HDMI선이다.(사진에서 왼쪽)
요즘 신형 TV는 다른 단자 없이 HDMI 단자만 달려 있기도 하다.
컴퓨터와 TV 연결도 역시 HDMI로 바뀐지 오래됐는데, 여전히 학교는 VGA선(=RGB)을 쓰는 경우가 많다.(사진에서 오른쪽)
물론, 반드시 RGB선을 써야만 하는 상황도 있다.
문제는 컴퓨터나 모니터, TV 등을 교체할 때, 기존에 쓰던 RGB 선을 그냥 그대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새 기기를 설치하면서 기존 케이블로도 화면은 나오니까 새 HDMI선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다.
왜? 번거로우니까. 귀찮으니까.
RGB 케이블은 아날로그 방식이라 케이블 노후에 따라 색감부터 달라진다.
특정 색감이 빠지거나 도드라진 화면이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화면을 계속 본다고 생각하면...?
똑같은 모니터, 똑같은 컴퓨터를 RGB와 HDMI로 연결해보면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
RGB선은 비디오 신호만 전송하기 때문에, 별도의 오디오선을 연결하게 된다.
TV에 RGB선과 AUX선을 연결하면 무조건 화이트 노이즈 혹은 고주파음이 들린다.
아날로그 방식이라 접지를 하고 마그네틱링을 달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오래된 TV, 오래된 RGB선, 오래된 AUX선의 조합이라면 그 현상은 더 심하다.
이 현상은 HDMI선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노후 TV라도 HDMI 단자가 있으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2010년 이후 모델이면 거의 가능하다.
꼭 벽면에 포설된 낡은 RGB선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RGB선도 사양에 따라 지원 해상도가 정해져 있는데, 학교에 매립된 케이블이 어떨까?
당연히 제일 후진 것이 포설되어 있다.
TV가 제 해상도를 못 보여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지, 케이블이 후져서.
컴퓨터에 HDMI 단자가 없다면, DVI 단자라도 이용하면 된다.
컴퓨터 쪽은 DVI, TV 쪽은 HDMI로 변환 케이블을 쓰면 된다.
경우에 따라 분배기를 써야할 수도 있다. HDMI도 분배기 다 있다.
스마트TV가 새로 들어왔는데, 기존 RGB 케이블을 쓰기 위해 조달에서 10만원 하는 컨버터를 구매하는 경우가 꽤 많다.
업체에서도 필수로 사야하는 것처럼 말한다. 결과적으로 억지로 낡은 선에 연결한 것이다.
물론 내가 구매하면 무슨 소리냐고 필요 없다고 하는데, 다른 부서에서는 조달 업체 말에 컨버터를 구매한 사례가 작년에도 있었다.
(당연히 선생님 잘못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교실은 꼭 잡음 난다고 수시로 수리 요청 들어온다.
다 뜯어 내고 HDMI로 바꿨다.
컴퓨터와 모니터 연결도 HDMI로 하면 좋다.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된 경우라면 별도 스피커도 치워버릴 수 있다.
아무리 내장 스피커가 안좋아도 싸구려 PC 스피커 보다는 낫다.
* 모니터 뒤에 AUDIO IN 또는 AUX IN 단자가 있으면 스피커 내장 (위 사진 참고)
이상, 교무실, 교실에서 RGB선을 걷어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