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립자팁] 지/덕/체 공책을 소개합니다.
두 줄 쓰기, 두 줄 일기, 글똥누기, 글똥공책, 감성노트 등... 을 따라서 적용하고 나름대로 바꿔가며 "짹짹일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새소리, 트윗, 트위터와 비슷한 맥락이다.
올해는 4학년 전체, 학년특색으로 "짹짹일기"를 함께 쓰고 있다. 막상 우리반은 열심히 쓰지 못한 것 같아서 반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아 또 새로운 아이템을 투입했다.
지덕체 공책 매일 기록하기.
( 지 ) 공부한 시간, 알게된 것, 경험한 것
( 덕 ) 착한 일, 효도 등 스스로 칭찬할 일
( 체 ) 운동한 종목, 시간
( 2 ) 반성, 앞으로의 다짐
알림장 공책을 절반으로 잘라서 라벨지로 제목과 이름을 붙여줬다.
날짜 적고, 지, 덕, 체 기록을 2줄 정도 적고 반성 1~2줄 적으면 딱맞는다.
숫자 2는 2줄이라는 의미도 있고, 복기(다시 되돌아봄)라는 의미도 있다. (내 마음대로 정함)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리반에는 과자파티가 없어졌는데, 모두가 이것을 잘 기록해오면 과자파티를 부활시킨다는 강력한 약을 쳤다.
이름은 올드하지만... 트렌드가 아무리 바뀌어도 결국 추구하는 것이 전인교육 아니던가. OG 느낌으로.
26명 중에... 1명이라도 제대로 해온다면 의미있지 않을까. 2명 이상이면 대박이지.
방학식을 하면서 지덕체 공책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하였다.
라벨지에 출력해서 붙여주려다가 칠판에 적어주고 따라 적도록 했다.
지, 덕, 체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렇게 예시도 함께 적어보았다.
개학을 앞두고... 궁금했다.
얼마나 잘 해왔을까?
정말 놀랐다. 전체 26명 중에서 20명이 제출했다.
20명 중에서 17~18명은 거의 매일 기록했고, 10명 정도는 내용도 매우 꼼꼼하게 적었다.
과자 파티가 이렇게 엄청난 떡밥이었구나.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부모님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많이 들었다.
이 방학 숙제를 하면서 하루에 하나라도 배우고, 베풀고, 운동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다며 의미 있는 과제였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겨울 방학에도 다시 해봤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학급특색으로 시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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