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수업] 수업의 실제
1. 활동지 만들기
문제는 4학년 1학에 배운 내용과 학교에서 가용한 자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출제하였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와이파이(WiFi)..본교는 1940년에 개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하여 낡은 동상들이 많다. 또한 2013년, 2014년 두 해에 걸처 스마트교육 정책추진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교내에 무선네트워크 망이 잘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건물 근처 운동장에서도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활동지가 나왔다.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면서 무임승차하는 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같은 문제라도 모둠별로 순서가 다른 학습지를 나눠주었다.)
정말 학교 곳곳을 누비며 포켓몬을 숨겼다. 이 과정이 많이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처럼 남보다 걸음이 빠르다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ㅋ 숨기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어디에 숨겼는지 들키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난 후와 이른 아침시간을 활용했다. 이런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며 몇몇 학생들에게 걸리는 바람에 입단속을 시키는데 애를 먹었다.
둘째, 숨겨놓은 장소에서 와이파이가 되는지 확인해야한다. 내가 올려놓은 증강현실 이미지는 인터넷이 열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기기로 불려내려서 보이기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 안 된다면 의미가 없다. (물론,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문제는 없다.)
셋째, 이미를 올리기 전에 올리고자 하는 곳의 적합도가 높은지 즉, 게이지가 초록색에 가까운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3. 사전 안전 지도 및 주의사항 지도하기
이제 수업을 시작한다. 우리반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는 시간에 다른 반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지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자료를 만들어봤다.
http://prezi.com/-zinntpwfqme/?utm_campaign=share&utm_medium=copy&rc=ex0share
4. 문제지 나눠주고 활동시작
문제를 모두 풀고 출발할 것인지 가면서 하났기 해결할 것인지는 모두에서 판단하다도록 했다. 학생들은 규칙을 잘 지켰고, 땀을 뻘뻘흘리며 열심히 활동에 참여했다.
※ 제한 사항과 솔직한 소감
- 가장 큰 제한 사항은 아무래도 무선네트워크 일 것이다. 학교에 갖추어져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BYOD, Bring Your Own Divice 이다. 말 그대로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무책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에그와 같은 상용 무선 장비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물로 비용은 발생하지만 학교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상의 문제는 없다.
- 늘 제기되는 Aurasma 앱자체가 가지고 있는 인식률의 문제이다. 이는 교사와 학생이 모두 노력해야한다. 교사는 인식률이 좋은 대상을 찾아 이미지를 올려놓아야 하고, 학생은 정답이라 생각되면 인내심을 가지고 숨겨진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