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배우는 경제금융] Cash Flow(거시경제) 게임
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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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18:03
돈이라는 것은 계속 돌아야 생명을 갖는다와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돈이 돌고 도는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돈흐름게임'을 하였습니다. 간단히 게임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1) 총 5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정부, 은행, 기업, 가계, 중앙은행.
2) 4명이 한 모둠이 되어 정부, 은행, 기업, 가계의 역할을 맡고, 중앙은행은 마치 부루마블에서 은행 역할처럼 특별한 담당자가 없이 함께 돈관리를 합니다.
3)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 각 주체별로 다르게 세금을 10, 20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은행, 기업, 가계 모두 영향)
은행: 기업과 가계에 100단위로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은행에 빚을 진 주체에게 이자를 10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기업: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10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정부, 은행, 가계 모두 영향)
가계: 너무 가난해지거나 불합리하면 파업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게임이 종료됩니다.
중앙은행: 정부와 은행에게 100단위로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이자는 따로 없습니다.
4) 한 명씩 돌아가며 경제이벤트카드를 뒤집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서로 돈을 주고 받습니다.
5) 한 명이라도 빚이 300을 넘어가게 되면 모두가 망합니다. 결국 이 게임의 목표는 모두 끝까지 살아남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욕심을 내면 망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학생들이 경제 용어를 생소해해서 처음에는 설명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선생님, 왜 가계에요? 가게 아닌가요?"
"그 가게랑 달라요. 여러분 부모님처럼 직장에 다니고 일하면서 돈을 버는 가정이 모두 가계에요."
"선생님 해외수입증가라는 카드가 나왔는데 무슨 뜻이에요?"
"해외에서 물건을 많이 들여왔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돈을 많이 썼겠죠? 해외수출은 반대로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뜻이에요."
"선생님, 은행도 있는데 중앙은행도 있어요?"
"은행은 우리같은 일반 시민,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곳이고, 중앙은행은 특별한 은행으로 돈을 만들고 정부나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곳이에요."
게임의 목표가 모두들 살아남는 것이다 보니 학생들이 서로의 빚을 관리해주면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와, 너희는 세금이 벌써 60까지 올라갔네. 세금 너무 많지 않아?"
"왜냐하면 정부지출 카드가 연속으로 3번까지 나와서 그래요. 정부가 중앙은행에 돈을 너무 많이 빌려서 갚을려면 세금이 많아야 돼요."
"정부지출 때문에 저희도 돈 많아져서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