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쌤의 경제학교 #2. 공무원 고용, 임금 배부, 동생들 가르치기
미리 뽑아뒀던 공무원들이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냐며
저를 볼 때마다 아우성이었는데...
드디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
우선 전교생에게 기본임금을 배부하고
세금을 걷는 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
재정공무원과 세무공무원부터 고용한 상태입니다.
재정 공무원 |
세무 공무원 |
1) 매주 월요일 기본임금을 500원씩 전교생에게 나눠줍니다. 2) 화폐가 필요할 때마다 세무 공무원과 함께 커팅 작업을 하게 됩니다. 3) 기타 정부에서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동원됩니다. 4) 직업임금을 150원씩 추가로 받게 됩니다. |
1) 매주 금요일 세금을 200원씩 전교생에게 걷습니다. 2) 화폐가 필요할 때마다 재정 공무원과 함께 커팅 작업을 하게 됩니다. 3) 기타 정부에서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동원됩니다. 4) 직업임금을 150원씩 추가로 받게 됩니다. |
* 현재 총 6명 (재정 공무원 3명, 세무 공무원 3명)이 선발되어 활동 중에 있습니다. |
# 공무원들의 첫 번째 임무, 돈 자르기
대량의 화폐를 자를 때는 대형 작두가 제격인데,
저희 학교는 작두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커팅칼과 가위를 이용해 화폐를 잘랐습니다.
안전을 위해 제가 계속 지켜봐
다친 학생은 없었지만...
삐뚤삐뚤한 화폐가 완성되었습니다.
"야! 너는 왜 이렇게 자르냐? 조금 잘 자르라고!!"
"몰라! 힘들다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화폐 자르기 후 바로 대형 작두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직업 활동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자신이 맡은 임무에 책임을 다하는 학생,
정해진 틀과 규격대로 완벽하게 해내려는 학생,
자신만의 기준으로 적당히를 선호하는 학생
여튼 탈없이 화폐를 잘 준비하여
드디어 전교생에게 화폐를 나눠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얘들아, 언니 말 좀 들어봐!
화요일 점심 시간부터 공무원 학생들 6명은
3명씩 한 조가 되어 1, 2, 6학년,
3, 4, 5학년 교실을 돌며 동생들에게
화폐를 나눠주고 용돈기입장을 배부하였습니다.
담임 선생님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그리고 동생들 한 명 한 명 불러
용돈기입장을 쓰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줬습니다.
"얘들아, 언니 좀 봐바!
언니가 용돈기입장 쓰는 방법 알려줄게. 알았지?"
"이제부터 돈 주면 여기에 적어야돼."
"들어온 돈에 500원 적고,
그 다음에 남은 돈에 500원 적어야 돼!"
저학년 학생들도 친절한 선배들의 설명에,
그리고 돈을 받는다는 신기한 경험에
장난도 치지 않고 귀담아 듣고
용돈 기입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언니!
이 돈 언제 쓸 수 있어?"
"아직은 못 써, 그런데 2주 후에
가게 차릴건데 그때 과자 사먹을 수 있어!"
"우와! 정말?"
자연스럽게 다음에 어떤 경제 활동이
이어질지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