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잇] "환율 때문에 수출은 좋지만 수입은 어려워요 ㅠㅠ"
금교잇 1차 무역주간이 끝나고
선생님들과 반성겸 회의를 하면서
환율 시스템의 1가지 문제점(?)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영락국과 아싸국 학생들이 수출품의 가격을 정할 때
아무래도 수출 경쟁이 되다보니
다른 국가의 수출품 가격도 한 번 살펴봤는데
타이거엔젤국 수출품의 가격이 너무 싸서
어쩔 수 없이 물건값을 싸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력한 것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었다는 것입니다.
타이거엔젤의 꽃책갈피는 60달러,
방향제는 230달러, 업사이클링 양말목은 190달러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싸국과 영락국 학생들은
본인들의 수출품이 너무 비싸면
아무도 안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싸국 키링은 랜덤 94달러, 선택 156달러,
영락국 미니어처 가구는 200달러,
디폼블럭 키링은 100, 120달러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타이거엔젤 수출품 가격의 비밀은, 바로 환율!"
위 환율표에 나오는 것처럼
타이거엔젤은 특히 다른 국가보다 환율이 높고,
아싸국과 영락국은 특히 더 낮습니다.
타이거엔젤은 달러를 조금만 가지고 있어도
많은 '엔'을 살 수 있고,
반대로 아싸국과 영락국에서는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리들'과 '골드'를 조금밖에 사지 못합니다.
그래서 타이거엔젤의 수출 사업 학생들은
달러를 조금만 벌어도 이익을 볼 수 있는 반면
아싸국과 영락국 수출 사업 학생들은
달러를 많이 벌어도
크게 이익이 남지 않게 됩니다.
"저희는 수입할 때 힘들어요 ㅠㅠ"
그렇다고 타이거엔젤은 좋기만 할까요?
"선생님, 다른 국가 수출 사업 학생들이
타이거엔젤이랑 가격 경쟁하는게 너무 힘들대요..."
"네,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했는데,
환율 때문에 다른 힘든 점이 있어요."
"힘든 점이요? 그게 뭔가요??"
"저희는 수출할 때는 좋은데 반대로 수입할 때는
너무 비싸서 수입이 힘들어요 ㅠㅠ"
"아!! 맞네요. 그건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현실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타이거엔젤 학생들 입장에서는
금교잇 사이트에서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환율이 높아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아싸국과 영락국은
수입할 때는 싸게 수입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장점이 있는 것이고요.
경제학책에서 봤던 환율효과를
이렇게 금교잇 활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살아있는 경제 교육이 가능하다 싶고요.
"영락국 VS 타이거엔젤 빅맥지수"
영락국의 달러골드 환율은 0.07입니다.
타이거엔젤은 3.94이고요.
달러환율로 두 나라 화폐를 비교해보면
영락국 골드가 타이거엔젤의 엔에 비해
약 56배 정도 높은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득 서로의 물가는 얼마나 차이날까라는 생각이 들어
비슷한 재화나 서비스를 빅맥지수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작은과자(소포장과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0엔 : 20골드 = 10엔 : 1골드'니까
빅맥지수에 의한 환율은 '10엔/골드'이고,
일기면제를 기준으로 했을 때,
'500엔 : 25골드 = 20엔 : 1골드'니까
빅맥지수에 의한 환율은 '20엔/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맥지수에 의한 환율은 '10~20엔/골드'이고,
원래 금교잇 환율 시스템에 의한 환율은 '56엔/골드'로
차이가 꽤 크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타이거엔젤은 풀린 화폐에 비해서
재화나 서비스가 그렇게 비싸지 않고,
반면 영락국은 풀린 화폐에 비해서
재화나 서비스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국가의 환율을 다양하게 비교해보면
숫자 이면에 숨겨져있는 경제의 모습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