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샘의 금융교실 프로젝트] 3. '좋아요'로 돈벌기
지난 주 '겪은 일을 바탕으로 짧은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이미 글쓰기 시작부터 나중에 완성된 작품을 '클래스123'에 올리고, 좋아요를 받으면 보상을 할 것이라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현재 저희반은 '클래스123'에서 봉무초 6학년 학생들(32명)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무초 선생님과 협력하여 우리반 학생들의 작품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작품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도록 홍보를 하였습니다.
우리반 학생들의 보상은 좋아요 1개당 50원의 보상!
봉무초 학생들은 좋아요를 눌러준 학생 중 10명을 추첨하여 200공(봉무초 단위, 우리반 화폐와 환율은 100원 = 150공)씩 쏘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이 좋았던 것은,
글을 쓰는 중간중간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좋아할지, 잘 이해할지, 본인이 쓴 것이 괜찮을지 등 독자를 고려하며 썼다는 것입니다.
좋아요와 보상의 힘 뿐만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의 평가가 왠지 신경 쓰였던 모양입니다.
# 글 올리기 & 좋아요 & 댓글
위의 작품은 우리반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학생의 작품입니다.
다른 친구들과 체험학습 때 버스 안에서 놀았던 얘기를 적어놨는데 그 과정을 상세히 잘 적어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봉무초 친구들이 좋아요도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주었는데 가장 열심히 답글을 달아주는 모습이 기뜩했습니다.
윤아 다음으로 좋아요를 많이 받은 다경이 작품입니다.
다경이는 3월 초에 강원도에서 전학을 왔는데 그 때 전학 온 첫날의 심정을 섬세하게 잘 묘사해 많은 여학생들이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 추첨 & 서프라이즈
약속한대로 좋아요를 눌러준 학생 13명 중 총 10명을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아이스크림에 있는 발표도우미를 사용하여 10명을 추첨하였습니다.
추첨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봉무초에 보내면 왠지 생방송을 보는 듯한 실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떨어진 학생이 3명인데 그 학생들을 위해서도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여 동영상 촬영을 하였습니다.
# 봉무초에서 온 답장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서프라이즈 영상은, 저희 예상과 달리 그렇게 반응이 폭발적이지가 않네요.
이번에 좋아요 받기를 위한 글쓰기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해봅니다.
학생들의 흥미도 흥미지만 무엇보다 저희반 학생들이 정말 생생하게 독자를 고려하며 글쓰는 모습을 보였던 점이 가장 뿌듯하였습니다.
앞으로 영상도 만들고 미술 작품도 만들어서 꾸준히 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