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금융교실] #교실 가게 입점
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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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5:26
아무래도 학생들이 반반씩 나뉘어
등교를 하다보니
이제와서야 혜택권 및 과자 가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룹별로 1명씩
혜택권 가게 직원 공고를
내고 모집하여
가그룹에 1명,
나그룹에 2명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명 전원 고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그룹의 2명은 아무래도
하나의 일을 두 명이 나눠서하니
직업임금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업임금 협상
가그룹 혜택권 판매원, 재정공무원, 세무공무원 그리고
나그룹 혜택권 가게원 2명이
방과후에 나그룹 혜택권 가게원 직업임금
협상을 하였습니다.
"(선)선생님 생각에는 하나의 일을 2명이
나눠하기 때문에
직업임금을 250전씩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그룹)선생님, 그거 너무 억울합니다.
저희가 과자도 팔고,
혜택권도 팔고,
로또도 만들어야 되는데
400전 정도는 주셔야죠?"
"로또는 선생님이 다 만들어놨어요."
"(나)그... 그래도 하는 일이 많다구요!"
"(세)저희도 하나의 일을 두 명이 나눠서 해서
250전씩 받았으니까
얘네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나)그래도 지금은 300전으로 올랐잖아요."
"(재)그건 제 일을 도와줘서 그런거에요."
"(선)선생님 경험상 사실 혜택권 판매원이
제일 바쁘긴 해요.
그리고 재정공무원이 맡아서 하고 있는
학급 게시판 좋아요 보상은
다음주에 게시판 관리원을 뽑으며
없어지니까
혜택권 판매원 임금을
300전씩 주는거 어떤가요?"
"(세)네, 그러면 그렇게 해요."
1주간 250전을 받고 일이 많아서
300전으로 오른
세무공무원이 너그러이 이해해줘
나그룹 혜택권 판매원의 직업임금은
300전으로 정해졌습니다.
가게 오픈을 위한 준비
지난 회의로 정한대로
'휴대폰 자유이용권', '단체 파티권', '로또'
혜택권을 발행하였습니다.
로또 혜택권은 학생들의 요구로
처음 시도해보게 되었는데
우선은 전체 로또 수입금 중 50 ~ 60%를
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50~60% 중 반을 1등(세 자리)이 갖고,
남은 돈의 반을
2등(두 자리)이 갖는 식으로
상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혜택권이라
시행착오도 있고,
투기 조정의 우려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혜택권 판매원 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 친구들도
남아서 열심히 진열을 도와주었습니다.
작년 학생들은 가격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올해 학생들은 쏘쿨합니다 ^^
아마 다음 주 월요일날 학교에 온 학생들은
과자가 너무 탐이 날 것 같습니다.
과자 가격 결정 과정
과자 가격은 공무원 학생들과 함께 정했습니다.
과자 가격 결정의 원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우리반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
- 전체 계좌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400전씩 보유하고 있음
2. 수요와 공급
- 수량이 많은 과자는 싸게
3. 과자 원가 가격
- 원가가 비싸면 상품도 비싸게
4. 상품의 인기
-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으면 비싸게
5. 일단은 조금 비싸게
- 과소비 방지와 돈을 아끼게 만들기 위해
이렇게 원칙을 알려주고,
공무원 학생들과 과자 하나하나의
가격을 정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정한 가격이 고정불변은 아닙니다.
잘 안팔리면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잘 팔리면 가격을 조금씩 내릴 것입니다.
다른 공무원들과 달리
욜로 마인드를 가진 혜택권 판매원 학생이
정해진 가격표를 보면서,
"선생님! 너무 비싸요!!
제 돈으로 몇 개 못 사먹겠어요 ㅠㅠ"
"돈 열심히 모아서 부자될거에요!"
이 말을 들으면서 가격 결정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재고 정리
학생들이 25명이다 보니
과자를 많이 구입하여
모든 과자를 다 진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빈 사물함에 재고를 넣어두고
관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유나야, 그렇게 넣어두면 뒤에 있는 재고는
안보일 것 같은데?”
"그러면 포스티잇에
뭐 있는지 적어둘게요."
소소하게 재고 관리 능력도
+1 향상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