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금융교실] 재산 상속법 만들기(feat. 존롤스 '무지의 베일') (3)
"상속법을 만들기 위한 찬반토론"
학 학교에 나온 친구들은
자유롭게 잘 얘기할 수 있었지만
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의견을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 명씩 찬성과 반대 의견을
얘기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다르게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 아이디어를
가장 선호하였습니다.
저도 당황하였지만
특히 학교에 있는, 재산이 많은 학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스스로에게 상속하는 비율이 0%이고
자신의 친구의 재산 50%만 상속받으면,
그것도 가난한 친구에게서 상속받으면
순식간에 가난한 계층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친구들 의견을 듣는 도중
부자 학생이 손을 들고
자신의 반대 의견을 다시 한 번
피력하였습니다.
저도 지원사격을 해주었고요.
하지만 이미 대중의 의견은
많이 기운 것 같았습니다.
다시 남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는데
대부분이 여전히 '나' 의견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수(16명)의 학생들이
자신에게 상속하는 비율을
랜덤으로 정하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자신에게 상속하고 남은 돈은
뽑기를 통해 친구에게 상속)
하지만 돈이 많은 학생들이
너무 불만이 크고,
너무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제가 중재안을 제시하여
0~50%가 아닌 30, 40, 50%로
랜덤뽑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정한대로 다음 시간에
랜덤뽑기를 하고
랜덤뽑기 결과를 통해 느낀 감정을
리얼하게 글쓰기 하는 것까지
해보았습니다.
(뒷이야기는 또 이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Author
현재 경북에서 근무 중인 교사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놀이 중심의 경제금융 교육과정을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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