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어 봤다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 「열국지」
독서 주간은 지났지만, 업무를 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책 한권이 있어
학생들을 위한 책이 아닌 선생님들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중국의 역사를 기술한 책 중 하나.
結草報恩, 管鮑之交, 兎死狗烹, 脣亡齒寒, 囊中之錐, 臥薪嘗膽
이름만 봐도 유명한 사자성어들의 시대이자, 유가, 묵가, 도가 등 제자백가가 활약했던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아니다 (웃음)
「열국지」 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중국 역사에 관한 책을 꼽자면 삼국지가 가장 먼저 꼽힌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 세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이야기를 나누지 마라.
중국의 역사를 이야기 하자면 사실 삼국지만한 책이 없다.
정사도 있고, 연의도 있고, 만화도 있고 게임도 있다.
아이들에게 중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도 삼국지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삼국지 만큼이나 반드시 봐야 할 필독서 라고 생각된다.
사실 열국지는 삼국지에 비해 읽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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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독음)을 가진 나라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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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장수와 지명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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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만화나 게임 등으로 중간중간 익숙한 점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열국지는 국가의 위치부터 헷갈린다…. 진심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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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다. 중간중간 삽화 없이 줄글로 빼곡한 책이 10여권 이상이나 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초반에 접한 뒤 계속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인터넷을 뒤져 보면 춘추 전국시대에 대한 지도를 휙 휙 찾을 수 있다.
(그 당시 인터넷이 없어 삼국지 지도에 대입해 보며 지명 찾느라 미칠뻔 했다.. 좋은 세상이야..)
지도를 보며 하나씩 맞춰 가다보면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사자 성어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곁들여 소개해 놓은 것들이 많지만
열국지에서 직접 접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만화책(킹덤)...
만화에 나오는 주변 상황이 얼마나 과장되고 각색되었는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위 사진이 만화책 킹덤이 나오는 시기이다. 6국 합종군? 이미 합종군이 나왔을때는 나머지 6국의 발악이었고, 진나라는 그 전에 다른 모든 나라를 누를 수 있는 기틀을 세우고 세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이번 겨울 방학에 꼭 도전해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