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영화(소년 아메드&남매의 여름밤)
안녕하세요. 에듀씨네에서 추천하는 8월 극장 개봉 영화입니다.
[소년 아메드]와 [남매의 여름밤]
* 소년 아메드(다르덴 형제 감독, 7월 30일 개봉, 84분, 벨기에 외, 12세 관람가)
“나는 당신의 손을 잡을 수 없어요” 신의 이름으로 칼을 든 무슬림 소년 아메드는 자신을 어릴 적부터 가르친 이네스 선생님을 배교자라는 이유로 해치려 하는데…
언제나 우리에게 윤리적인 딜레마를 제시해 주는 다르덴 형제의 신작. 이번 작품에서도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묵직한 윤리적 과제를 제시해 줍니다. 언제나 흔들리는 카메라로 흔들리는 인물의 마음을 담아내는 다르덴 형제는, 이번 작품에서 종교적인 신념을 가진 소년 아메드의 마음을 끈질기게 따라다닙니다. 소년원에 가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던 아메드는 결국 갑작스러운 추락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릇된 신념을 가진 한 인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우리는 그런 변화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언제, 어떤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영화는 조심스럽게 보여줍니다.
2019년 칸 영화제(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감독상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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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 8월 20일 개봉, 104분, 전체관람가)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 그렇게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기억에 남을 온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남매의 여름밤'. 영화를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우리들'을 떠오르게 해줍니다(두 감독님이 성도 같고, 느낌도 비슷하네요!). 여름, 남매, 가족, 친구. 인물의 캐릭터 역시 결코 단편적이지 않고 겹겹이 층이 쌓여져 있습니다. 따뜻한 질감의 분위기처럼 영화 속 가족들도 마냥 화목할 것 같지만, 보이지 않았던 실금이 가족들 사이의 거리를 조금씩 벌어지게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선정한 2020년 상반기(8월까지) 최고의 한국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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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도 방역 지침을 지키며!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