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극곰] 아이들이 말하는 책 수업
책먹는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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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13:02
「까만 아기양」, 「용감한 아이린」 두 권의 책 수업을 끝내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두 권을 갖고 책 수업을 끝냈는데, 어떤가요? 여러분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국어책 대신에 동화책으로 수업했잖아요. 어떤가요, 책 수업이?”
“국어책은 읽고, 문제 풀고 쓰고, 힘들었어요.”
“네 맞아요. 국어책은 많이 써야하잖아요. 힘들어요.”
“그럼, 동화책 수업은?”
“같이 읽으니까, 내용을 잘 알 수 있어요.”
“책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역할을 정해서 실감나게 읽으니까, 재미있어요.”
“등장인물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어요.”
“등장인물의 마음도 그렇고 친구들 마음도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책-천천히 깊게 읽기(우리 반에선 그냥 ‘책 수업’이라고 함)활동에 자신감이 샘솟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말을 통해 ‘책 수업’의 효과를 들으니, 더욱 더 잘 준비해서 ‘책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책 수업’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재미있는 책으로 선생님이 ‘책 수업’ 잘 준비해볼게요.”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