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real)미술 #2. 반복적인 그림, 테셀레이션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테셀레이션! 수학적 원리가 반영된 테셀레이션으로 어떻게 미술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미술 벽 허물기]-도입 단계
테셀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용어는 처음 들어보았을지 몰라도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테셀레이션을 많이 접해왔습니다.
특히, 보도 블럭과 벽지에서요. (테셀레이션 예시들은 첨부파일 ppt를 참고해주세요)
테셀레이션은 '어떠한 틈이나 포개짐이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도형으로 완벽하게 덮는 것'을 말합니다.
수학적 원리가 담겨있습니다. 테셀레이션의 종류 및 방법에는 정규, 준정규, 비정규, 허니콤등이 있는데요.
이렇게 깊이있게 알아야 할까요?
이는 수학을 배우는 것이지, 미술교과시간에는 부적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발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테셀레이션이란 ~을 말해요.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등에서 많이 접해왔습니다.
우리도 테셀레이션을 만들고 우리들만의 패턴(모양)으로 새롭게 꾸밀 수 있습니다.
테셀레이션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 '정사각형' 도형을 이용하여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와 같이 제한적인 범위를 안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본 도형을 변형하지 않거나 변형하더라도 살짝 변형하는 부분과 더불어
단순 채색이 아닌 모양에 창의성을 입히는 방법을 추가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이는 본격적인 활동에서 살펴봅시다.)
[미술다운 미술하기]-전개 단계
1. 가장 먼저,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 연필, 지우개, 가위, 테이프, 마카(시그마플로 네임펜)말고도 재단한 종이(도화지)와 도안 학습지(첨부파일에 있습니다.)가 필요합니다.
종이는 2가지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는 두꺼운 도화지를 20*20cm로 재단한 종이와 5*5cm로 재단한 종이입니다.
그리고 도안 학습지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난이도에 따라 도안 학습지의 구성이 약간 다릅니다. 구체적인 사용방법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이제, 학생들은 기본 도형 '정사각형'을 가지고 '난이도 범위'에 따라 활동 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난이도-정사각형 도안 내부에 문양을 구성하는 방식(그리고 난 후, 그대로 오리면 끝)
-(중)난이도-정사각형 도안을 변형+우연적 효과를 통한 그림
-(상)난이도-정사각형 도안을 변형+의도적 효과를 통한 그림
*상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더라구요. 하 또는 중까지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의 예시작품을 보여드릴게요.
위에서부터 살펴보면 '하,하,하,예외, 하, 하, 중, 중, 하, 하, 하, 하'입니다.
'하' 수준에서는 단순 도형을 색칠하는 것으로 끝낼 수도 있지만,
단순 도형 안에 다양한 창의적인 그림(디자인)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중' 수준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3. 활동 난이도를 선택했으면 도안 학습지를 차례로 작성합니다.
아이디어를 2가지 정도 도안지에 작성해볼 수 있습니다.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4. 1번에서 한 가지를 골라 정사각형 부분만 자른 후, 준비된 5*5cm 두꺼운 도안에 겹쳐 자릅니다.
5. 준비된 20*20cm 도안에 5cm 간격으로 선을 그어 총 16칸을 제작한 후, 도안을 대고 반복적으로 그립니다.
이게 바로 테셀레이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마카로 문양을 따라 그린 후, 연필로 그은 선들을 지웁니다.
이때, 16칸으로 나눈 선은 반드시 마카로 선을 그려서는 안된다고 알려주어야 합니다.
7. 테셀레이션 내부를 디자인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수학적 원리로 끝날 뻔한 테셀레이션에 디자인이라는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입니다.
이때, 억지로 디자인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기존의 테셀레이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색을 바꿔가면서 칠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로 놀기]-정리 단계
작품에 의미,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이름'을 지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서는 자신의 작품을 이름 짓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요.
보통 학생들은 '커다란 나무', '축구하는 아이들'과 같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실적인 대상을 제목으로 짓습니다.
더 매력적으로 작품 이름을 짓기 위해서는 수식어, 비유적 표현 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말고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명을 찾아 떠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두가지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놀면서 작품 이름짓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친구들의 작품을 펼쳐 놓습니다.
2) 친구들의 작품을 살펴본 후(색, 모양 등등), 포스트잇에 작품 제목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작품에 붙여줍니다.
3) 각자 스티커로 각 작품명 후보들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후보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후보당 최대 2개까지 스티커를 붙일 수 있습니다.
4) 본인의 작품을 가져간 후, 가장 스티커가 많이 붙은 작품명을 살펴봅니다.
이때, 가장 스티커가 많이 붙은 작품명을 자신의 작품의 제목으로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후보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5) 주어진 작품명 도안에 제목과 본인의 이름을 작성한 후, 풀칠하는 부분에 풀칠하고 작품에 붙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명을 선택한 이유를 간단하게 친구들과 이야기합니다.
('작품명'은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을 수도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미술로 친해져보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깊이있는 미술활동 해보세요!
http://samstory.coolschool.co.kr/samstory/GiSeongBal/streams/2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