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나만의 카네이션 부채 만들기!
[진짜 미술을 HADA #2]
나만의 카네이션 부채 만들기!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나만의 카네이션 부채'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앞서 '솔직담백 한 장 사진'만으로는
어버이날 활동을 하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가지 활동을 더 생각해보았어요.
지금의 계절은 봄이지만
날씨는 초여름 못지 않은 것 같고
게다가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농어촌 학교라서
학급 학생들의 부모님 대부분이 농사일을 하세요.
밭일하러 나가실 때 요렇게 우리 아이들이 만든 미니 부채를
챙겨가서 더울 때 마다 사용하시면서
더위도 식히고! 힘도 불끈불끈!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하게 되었어요!
이번 재료는 약간 준비하기에 까다로울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미니조개부채라는 평소에 미술시간에 사용하지 않는 재료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꼭 이 활동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여름이라는 계절과 관련짓는 미술활동으로 '부채'는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학생 수 만큼 구입해두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1) 미니조개부채(가격 약 800원)
-문방구에 가시면 구할 수 있는데요.
사실, 크기별로, 모양별로 부채도 다양하게 있는데요.
학생들이 텅 빈 큰 부채를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어요.
사실, 저학년일수록 이 사이즈가 적절하겠네요!
꼭! 이 사이즈가 아니어도 됩니다~
2) 컴퓨터 싸인펜, 붓펜, 네임펜(가격 500~1500원 정도)
-부채에 볼펜으로 글씨를 쓰면...어휴
구멍이 뻥뻥 생기겠죠!!!
그래서 적절한 굵기의 펜이 필요한데
오늘 사용해보니까 컴싸, 붓펜, 네임펜이 아주 딱이더라구요!
여기서 알아두시면 좋은데
'붓펜'은 고학년도 사용하기 어려워하더라구요.
그러므로 무리하게 붓펜을 주는 것보다 컴싸, 네임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3) 학종이(가격 700~1000원)
-미니부채에 적당한 크기의 카네이션을 만들려면
학종이로 접어야겠죠?
은근히 학종이가 미술 시간에 많이 쓰일 것 같은 예감 *_*
앞으로도 많이 소개해드릴게요!
4) 캘리그라피 예시 문구, 양면테이프
-미니부채 다음으로 이번 미술 활동에서 꼭 필요한 재료!!!
학생들이 의외로 캘리그라피를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충분히 예시 자료를 보여주고,
필요로 한다면 출력해서 계속 따라쓰는 연습을 하도록 하면 좋아요.
곧바로 미니부채에 문구를 쓰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겠죠?*^^*
그리고 양면테이프!!!
그냥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면 알게 모르게 지저분해져요...
그렇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종이 사이사이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붙이면 깔끔하고 접착력도 짱짱!
5) 꾸밀 재료(반짝이풀, 스티커 등)
-캘리그라피와 카네이션만으로는 역시 허전한 것 같아요!
이럴 때, 교실 곳곳에 숨어있는 재료들을 모아모아볼까요?
반짝이풀, 스티커 등을 학생들에게 주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꾸미더라구요!
미리 굴러다니는 이런 아기자기한 미술 재료들을
정리해두면 다음 미술 시간에도 유용하게 쓰일 때가 올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아까처럼 엄청 간단해요.
캘리그라피 문구도 검색하면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작권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건 언급을 하지 않겠어요!!!)
1. 캘리그라피 문구를 정성스럽게 써보는 연습을 한다.
-이 캘리그라피를 낯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예시 자료를 출력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배끼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지 않는가? 할 수 있지만
결국, 학생들이 알아서 본인만의 스타일로 글씨체를 바꾸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꼭 기억해주세요!
문구를 곧바로 부채에 적지 않도록 주의를 주셔야 해요.
충분히 연습장에 연습을 한 후에 적도록 설명해주세요!
2. 학종이로 미니 카네이션을 만들고 부채 위에 붙인다.
-자 여기서 퀴즈!
문구를 먼저 쓴다? 카네이션을 먼저 붙인다? 정답은?
바로 카네이션을 먼저 붙인다!
왜냐하면 문구를 먼저 쓰는 과정에서
글씨 크기 조절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되면 원래 계획한 대로 문구 옆에 카네이션을 붙이지 못하고
뒷 면에 카네이션 덩그러니...라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겠죠ㅠㅠ
3. 부채 위에 정성스럽게 문구를 작성한 후, 꾸민다.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인 만큼, 문구도 정성스럽게 쓰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글씨를 작게 쓰지 않도록 주의도 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았어요.
부모님은 특별한 선물을 바라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이 손수 만든 선물을 좋아하세요.
꼭 카네이션 부채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만들 수 있는 선물은 굉장히 많을 거에요.
앞으로도 찾아서 공유해볼게요!
감사합니다 >ㅡ<
[이 게시물은 철없는김선생님에 의해 2018-05-21 17:31:29 미술수업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