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1 불량한 자전거 여행(1차시)
"한 학기 한 권읽기 #1. 불량한 자전거여행(1차시)"
올해 3,4학년에는 새 교육과정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무조건 해야 하겠지만,
다른 학년이라도 한학기 한 권 읽기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올해 5학년을 맡게 되었지만 슬로리딩의 거의 정석같은 책인
[불량한 자전거 여행]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기존에는 슬로리딩, 온책읽기 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들어와서
이제부터는 줄여서 '한 권 읽기'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도덕과의 덕목 수업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문장유추하기 활동이지만,
이번 한권읽기 수업의 시작을 이 활동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모둠별로 여행이란 뭘까? 생각해 보고
20자 이상의 글로 정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의 생각보다도 더 창의적일 때가 많다는 것을
이 활동을 하면 항상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적당한 크기로 색도화지를 잘라서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나눠주시면 된답니다.
색도화지 한장에 글자 하나가 들어간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글자 하나하나를 의미하는 그림이나 한자 등등 뭐든지 상징적인 것을
그려서 문장을 완성하면 된답니다.
도저히 그릴 수 없는 글자는 그냥 한글로 적어도 된답니다.
하지만 아이들한테 한글로 적을 수 있는 글자 수는 미리 지정해 주셔야
좋을 것 같아요.
1모둠 : 여행은 재밌고, 신나고, 활기차고, 기대되는 것이다.
2모둠 : 여행은 함께하고 즐기면서 모험을 떠나는 하루이다.
3모둠 : 여행은 친구와 가족들과 놀고 추억을 쌓는 것이다.
4모둠 : 여행은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과 추억을 남기면서 힐링하는 것이다.
5모둠 : 여행은 가족, 친구, 사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다.
6모둠 : 여행은 벚꽃축제를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캠핑도 한다.
모둠별로 칠판에 전시를 한 후에
알아맞추기 게임을 시작하면 된답니다.
각 모둠별로 1명씩 나와서 어떤 문장일지 생각해서 모둠으로 돌아가서 의논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문장을 완성하면 된답니다.
이번 우리반에서는 3모둠의 문장을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정확하게 맞췄답니다.
그만큼 3모둠의 아이들이 그림을 정확하게 잘 그렸기 때문이겠지요.
문장을 제대로 맞춘 모둠에게도 칭찬해 줘야겠지만,
상징을 잘 표현한 3모둠에게도 칭찬해 줘야겠지요.
다음주부터 한권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작은 활동이지만 함께 만들어가면 즐거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