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한 권 읽기 #3 마법의 설탕 두 조각
한 학기 한 권 읽기 #3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본격적인 읽기 활동으로 들어가면서 2학기에는 조금은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 보고 싶어서
매번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정리하는 방법을 몇 가지로 정리를 했답니다.
책을 읽는 방법은 반별로 정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저희 반은 저학년이라서 함께 읽기를 주로 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읽기 능력도 검사하면서요.
딱 한번 개인별로 읽기를 하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고,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 아이들도 있어서 아쉽더라고요.
- 함께 읽기 / 혼자 읽기 – 공감 가는 표현이나 인상 깊은 표현에 밑줄 그으며 읽기
- 소리 내어 읽고 싶은 부분 찾고, 정리하기
- 책 속 인물과 비슷한 경험 말하기
-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부분 찾기
- 책에서 베껴 쓰고 싶은 부분 찾아서 적기
- 본문을 읽고 어려운 낱말을 찾아 뜻 알아보고 그 낱말로 짧은 글쓰기
정해진 본문을 읽고 난 후에는 위의 활동을 매번 이어나갔어요.
글씨 쓰기가 조금 많아서 저학년 아이들은 좀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절하게 적었던 것 같아요.
첫 인상깊은 문구 나누기는 원격수업으로 진행을 했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책을 나눠주지 못해서 본문을 간단히 준비해서 함께 읽고,
활동 1~4중에서 가장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2번으로 연습을 해 보았답니다.
어릴 때 휴가 간 이야기, 간판 읽어본 경험,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씻기 등을 경험해 보았다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그리고 다시 대면 수업이 시작되고, 인상 깊은 문구 적기 2번째 시간에는 1~4번 중 2번을 제외한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적기 활동을 했답니다.
그다음부터는 제가 정해주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1~4번 중에서 2~3개를 정해서 스스로 적어보고
다소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리해 보았답니다.
인상 깊은 문구만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도 함께 적어보라고 하니
말로 하는 것은 쉽지만, 글로 쓰는 것은 처음에는 어려워했어요.
하지만 똑같은 활동이 반복이 되니 점차 학생들이 익숙해지는 것 같았어요.
어려운 낱말을 스스로 찾아보고, 그 뜻을 찾아야 하지만
저학년은 아직 사전 찾기가 나오지 않아서 선생님들끼리 의논한 어려운 낱말을 이용해서 짧은 글짓기를 해 보았답니다.
첫 시간에는 너무 어려운 낱말을 선택해서 그 뜻을 이해시키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그다음 시간부터는 조금 아리송한 단어로 짧은 글짓기를 하니 조금 낫더라고요.
저학년의 어휘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너무 어려운 낱말을 이해시키는 것만으로 너무 힘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