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연계보드게임, 고피쉬를 이용한 세계지리학습
"사회과연계보드게임, 고피쉬를 이용한 세계지리학습"
고피쉬 게임을 하면서 지금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카드를
한번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미리 준비를 시켰다면 카드에 표시되는 내용들의 질이 훨씬 좋았겠지만,
그래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첫 보드게임 개발을 해 보았네요.
도화지를 16등분으로 나눈 것을 하나의 카드로 생각하고,
그 뒷면에 고피쉬라는 내용을 라벨지에 인쇄하여 붙여주었답니다.
도화지에 인쇄해도 좋겠지만,
용지랑 크기를 맞추고 또 잘라내는 과정을 만만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고피쉬 게임을 해 본 친구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라벨지 붙이는 작업을 부탁했더니
열심히 해 놓았네요.
그리고 지금 몇 주째 발표를 하고 있는
나라별 내용 중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단어를 이용해서
만들기로 했답니다.
카드에는 나라 이름, 나라별 중요 키워드, 난이도를 위한 별점
그리고 간단한 아이콘이나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했답니다.
갑작스러운 작업이 아니었다면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출력해서 와서
만들었다면 좀 더 멋진 카드가 되지 않았을까 반성이 되네요.
고피쉬 게임룰에 맞춰서 게임을 시작해 봅니다.
친구들이 다 발표한 내용이기는 한데,
발표 내용을 건성으로 들었던 부분들도
카드로 만들어 놓으니
그게 뭔지 물어보면서 게임 활동을 진행을 하네요.
게임 진행 순서
① 모둠원들이 만든 카드(1인당 10장 이상)를 다 섞여서 1인당 7장씩 나눠주기
② 시작하는 학생이 해당 학생을 1명 지정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서 하나를 말하기
③ 지명당한 아이가 그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 학생은 계속 진행하고,
가지고 있지 않다면 '고피쉬'를 외치면 됩니다.
④ 잘못 맞춰서 '고피쉬'를 듣게 되면 중앙에 있는 고피쉬 카드를 한 장 가지고 오기
이렇게 누군가 끝날 때까지 진행을 하면 됩니다.
승자는 카드 수가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카드에 그려져 있는 난이도를 나타내는 별 수로 점수를 매긴다는 점도 아이들한테 알려주시면 되겠네요.
발표했던 내용인데도
생소한 단어들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해주는 활동으로 이어지니 발표수업으로 끝내는 것보다
이렇게 마무리 활동을 전개하니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흥적으로 전개하는 것보다는
미리 학생들에게 고피쉬카드를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안내한 후에 만드는 것을 추천드려요.
게임 활동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모두들 이야기하지만,
자신이 조사 발표했던 내용을 벌써 잊어버린 학생들도 있어서
진짜 중요한 내용보다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들로만 카드를 채우는 학생들이 있네요.
고피쉬게임은 3명 이상이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모둠원 수를 탄력적으로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둠이랑 카드를 바꿔서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회과 수업에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피쉬게임과 함께
즐거운 사회수업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슬로리딩 수업을 연재하다가 갑자기 적용해 본 수업이 재미있어
하나 올려봅니다. 지금 6학년을 수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