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리딩_옥상의 민들레꽃(다시 시작합니다.)
작년과 동일한 책으로 슬로리딩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이라 글쓰기가 다소 죄송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같이 해 보고자 시작합니다.
작년보다 조금은 체계적으로 접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ppt도 정리하고 학습지도 한 장 준비해 보았습니다.
(학습지는 첨부파일로 올려두었습니다.)
[옥상의 민들레꽃]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이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네요.
이 책을 읽어본 학생들도 있고, 읽지 않은 학생들도 있지만,
옥상 위에 민들레꽃과 함께 덩그러니 있는 아이의 모습은 좀 슬퍼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본문 읽기. 오늘의 본문은 4줄 정도.
그 본문 속에서 어려운 낱말을 찾고, 그 낱말을 이용해서 짧은 글짓기를 해야 하지만,
본문의 내용이 너무 짧아서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한다는 정도의 활동 소개만으로 넘어갔습니다.
할머니의 자살이라는 내용이 나와서 자살의 의미를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조금 무서운 말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에 대해서 지도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다음 활동으로는 본문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하기인데,
이것 또한 짧은 내용이라 첫 수업에서는 패스합니다.
슬로리딩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샛길 학습으로 슝.
애니메이션 시청.
보통 학교에서 영화를 잘 보여주지 않는데,
이 수업에서 자살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이 애니메이션이 그나마 가장 나은 것 같아서 작년과 동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총 6명의 주요 등장인물들.
등장인물의 성격이 바뀌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모두들 생각보다 대답을 잘 해 주었어요.
알랭을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전후로 나눠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물의 성격이 변하는 부분이 나오거든요.
알랭이 태어나 처음 손님에게 웃는 것을 들키는 것을 계기로 이 애니메이션의 결과는 정해져 있었지요.
해피엔딩이 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이 부분은 반전이라기보다는
결말에 해당하는 내용이지요.
반전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알랭이 아빠를 설득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엄청난 프로젝트로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아버지의 감정이 변하는 장면을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우리 반 친구들은 작년이나 올해나
참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작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용한 ppt 슬라이드쇼 형태로 파일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