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교육학> Practical Pedagogy 번역서 출간
디지털 시대를 위한 교육학의 혁신적 방법
<실천교육학>
마이크 샤플스 지음 / 사람과교육 번역연구팀 번역
작년 여름에 Practical Pedagogy라는 책을 공동 번역했다.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번역'이었는데, 운이 좋게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코로나19로 더 앞당겨진 미래교육,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더욱 필요한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는 40가지 새로운 이론과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마이크 샤플스는 영국의 개방대학의 교수다.
번역을 하다보니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론과 방법도 있고, 매우 생소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이 생소함은 미래교육을 대비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학급운영시스템>책 14쪽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교사로서 살아가는 행복은 매해 새롭게 만나는, 하루하루 새로운 어린 영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서 그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스스로 성찰하고 실천하며 기록하고 체계화하여 만들어가는 교사 개인의 교육학을 ‘실천교육학’이라고 부릅니다.”
실천교육학은 행복교실, 행복교육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Practical Pedagogy>을 번역하여 <실천교육학> 제목으로 출판하는 것은 행복교실에 또 하나의 기둥을 세우는 데 내가 기여를 하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38~41장을 번역하며 생소한 용어, 사람이름 등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대학교 이름이 나올 때 마다 찾아보았는데 마치 세계 여행 대학 투어를 하는 느낌이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자격증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던 키프로스에 있는 니코시아 대학교, 공개교과서를 활용하여 많은 이득을 봤다는 미국 버지니아의 타이드워터 커뮤니티 컬리지, 온라인에서 여러 매체를 활용해 공개 교과서를 만든 미국 브리검영 대학교, 기술 기반 교수학습을 도입한 이스라엘의 하이파 대학교.
그리고 리좀형 교육을 만들고 도입한 데이브 코미어(Dave Cormier)는 실제로 영국 윈저 대학교 교수다. 우연히 이 교수의 유투브 채널을 발견하고 구독도 했다. 리좀형 교육이 너무 생소하여 자료를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사실은 하태욱 교수님의 대안교육개론 수업 때 잠시 언급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데이브 코미어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원래는 프랑스 철학자들이 ‘리좀’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데이브 코미어가 이 단어를 바탕으로 리좀형 교육, 그리고 리좀형 교육을 실현하는 MOOC까지 창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요즘에 MOOC와 리좀형 교육, 평판 관리 시스템, 개방형 교수법, 공개 교과서 함께 만들기 활동 등은 우리에게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