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맹 탈출_02] 쓰레기를 부탁해? 새활용(Upcycling)을 부탁해!
"손선생, 요구르트 병 스물 세 개만 빌려줘."
"병뚜껑 좀 모아 둔 것 있어?"
2년 전, 손선생의 교실은 각종 재활용품이 차곡차곡 쌓인 보물창고였습니다. 언젠가는 쓰일 바로 "그 날"을 기다리며 교실 한 켠에 잘 씻어 말린 재활용품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옆반 선생님들이 손선생의 교실문을 여는 일들이 잦았는데요. 점심시간 후식으로 나오는 떠 먹는 요구르트의 용기나 뚜껑 달린 것들, 얼린 홍시 용기, 심지어 고구마 말랭이가 담겼던 포장까지 아이들과 열심히 모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교실에 모아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본 것인데요. 고구마 말랭이를 담고 있던 것이 다른 무언가를 담을 수 있게 새로 태어난 예입니다. (조금 거창한 설명이지만 소박한 쓰임새에 주목해 주시길 바래요.)
손선생의 교실에서의 예를 시작으로 다음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새활용(Upcycling)이란 개념을 좀 더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버려진 물건이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 업사이클링(upcycling) 산업 (출처: TheStory)
https://www.youtube.com/watch?v=at4VSLsFK28
이제, 재활용품에 새활용이란 새로운 가치를 덧입힌 업사이클링이란 개념이 재활용과 구분이 잘 되시나요?
그렇다면, 이러한 움직임들은 왜 중요할까요? 수업에서 활용하실 수 있는 몇 가지 동영상을 다음의 주제들로 공유합니다.
쓰레기의 반란 (출처: KBS 시사, 50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6&aid=0010038821
플라스틱의 역습 (출처: EBS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Eurf3s9sEWk
플라스틱 섬 (출처: EBS 지식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IVnnCTNt08Y
프로젝트 수업 아이디어 하나 제공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새활용을 부탁해!
- 재활용품 재료 모으기 (한 달) -
1. 교실에서의 실천활동 중 하나로 재활용품을 종류 별로 한 달 동안 반 친구들과 모아봅니다.
(급식 쓰레기 중 재활용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하며, 저는 오렌지나 귤껍질을 교실에서 말려서 모으기도 했습니다. / 또, 집에서 휴지심이나 우유곽, 플라스틱 병뚜껑, 조개껍질 등을 반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오기도 했습니다.)
2. 이 때, 병뚜껑 같은 것은 색깔 별로 모을 수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들은 형태별로 겹쳐서 모아둡니다.
- 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2~3차시 수업) -
3. 위에 소개 된 동영상을 보면서 반 친구들과 다양한 개념들(재활용, 새활용, 쓰레기의 반란, 플라스틱 섬, 미세플라스틱 등)을 학습합니다. 이때, 동영상을 보면서 간단하게 마인드맵 활동을 하게 하면 학생들이 더 집중하여 봅니다.
4.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드는 수업을 합니다. 이때, 책상배치를 원형으로 해 놓고 교실 한 가운데에 모든 재료들을 모아 놓습니다.
5. TV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처럼 한 학생에게 자신이 만들 작품의 제목을 정하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자신의 쟁반에 모아오도록 합니다.
6. 모아온 재료로 남은 시간 동안 작품을 제작하고, 그 아이디어를 반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업사이클링 예술에 다가가기!
쓰레기에 생명을…업사이클링 예술이라고 들어 봤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CDsbItvT_Aw (출처: TV조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