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아들 둘!!!
서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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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06:56
그럼에도 아들둘
*남아선호사상이나 상인지감수성 부족한 이야기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오해 마시라고 미리 안내해드립니다.
“나만 딸없쒀!“
요즘 내가 입에 달고 하는 말이다.
친한 친구들 중에 나만 딸이 없다. 자매거나 남매인 경우가 많다. 혹은 외동딸.
인구조사에는 분명히 아들이 많다고 하는 데 왜 내 주변에는 딸이 더 많은 지 모르겠다.
“하나 더 낳아”
“목메달이네”
“어이쿠 힘들겠네”
아마 내가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나 더 낳아?
마음 같아서는 10남매도 키우고 싶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 그리고 셋째가 딸이라는 보장도 없으니… 패스…
자녀가 둘이라고 할 적이에
딸 둘이면 금메달, 딸 아들이면 은메달, 아들 딸은 동메달 아들아들은 목메달이라는 우스겠소리가 있다. 다행히 아직 목메달지는 않았다.
힘들겠네… 아이 키우는 데 안 힘든 상황이 어딧을까 딸이건 아들이건 힘들기는 매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까
백 번 설명해도
“그럼에도 딸은 하나 있어야해”
결국 이말로 되돌아 온다.
남아선호사상에서 벗어나 딸바보 열풍인가….
언제부터인가 딸바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빠니까 모녀간의 디테일은 넘어가고서라도
부녀간의 정이 궁금하긴 하다.
“둘째가 딸 노릇해“
아마 우리 아빠도 많이 듣던 소리일 듯 하다. 어릴 적 기억에 아들 둘인 우리 집안에 딸 가진 아빠 친구를 부러워하던 아빠는 늘 내가 딸이길 바랬다고 했다. 물론 나도 둘째 아들이 딸이길 바랬던 마음이 있었기에 아빠의 마음을 이해는 하나… 둘째가 딸 노릇하는 건 입학전까지다. 둘째 아들의 삶을 살고 있는 나로서 이는 루머다.
살아보니 결국 케버케고 넘떡커다.
아들이건 딸이건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르고,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자 부러움이다.
그럼에도 난 아들둘!
10년째 (아직은) 행복하다.
엄마같은 아빠, 아빠같은 엄마에게서 자란 탓일까 아들이라기에는 딸 같고 딸이라기에 아들 같다.
이제 본론이다.
그럼 아들 같은 건 뭐고 딸 같은 건 뭘까.
우리 사회는 은연중에 아들과 딸에게 고정적인 성역할을 강요하고 있다. 나조차도 그랬던건 아닐까
남녀간의 유전자적 차이로 인한 특성이 다르다고는 하나, 이 것이 그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딸이 갖고 싶다”라는 나는 과연 무슨 마음이었을까.
스스로를 반성해본다.
아내를 닮은 작고 소중한 존재?
부모를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존재?
공감능력이 뛰어난 살가운 존재?
알록달록 꼬까옷으로 꾸며줄 인형같은 존재?
나도 모른 사이 내 머리 속에도 버려야할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정관념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래 이참에 제목부터 바꿔야겠다.
그럼에도 아이 둘!
난 아이가 둘이 있다.
종종 말썽도 부리지만 조금만 안 보여도 눈에 밟히는
작고 소중한 아이들
나는 안중에 없어보이다가도 무심코 던진 한 마디로
심쿵하게 하는 다정한 아이들
어른으로써의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내 버팀목이 되어주는
내 삶의 지향점인 아이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이 아깝기도 고맙기도 한
세상 가장 이쁘고 소중한 아이들
이제 점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가며
세상에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아들로써의 삶이나 딸로써의 삶보다는
그 존재 자체로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남아선호사상이나 상인지감수성 부족한 이야기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오해 마시라고 미리 안내해드립니다.
“나만 딸없쒀!“
요즘 내가 입에 달고 하는 말이다.
친한 친구들 중에 나만 딸이 없다. 자매거나 남매인 경우가 많다. 혹은 외동딸.
인구조사에는 분명히 아들이 많다고 하는 데 왜 내 주변에는 딸이 더 많은 지 모르겠다.
“하나 더 낳아”
“목메달이네”
“어이쿠 힘들겠네”
아마 내가 많이 들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나 더 낳아?
마음 같아서는 10남매도 키우고 싶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 그리고 셋째가 딸이라는 보장도 없으니… 패스…
자녀가 둘이라고 할 적이에
딸 둘이면 금메달, 딸 아들이면 은메달, 아들 딸은 동메달 아들아들은 목메달이라는 우스겠소리가 있다. 다행히 아직 목메달지는 않았다.
힘들겠네… 아이 키우는 데 안 힘든 상황이 어딧을까 딸이건 아들이건 힘들기는 매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까
백 번 설명해도
“그럼에도 딸은 하나 있어야해”
결국 이말로 되돌아 온다.
남아선호사상에서 벗어나 딸바보 열풍인가….
언제부터인가 딸바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아빠니까 모녀간의 디테일은 넘어가고서라도
부녀간의 정이 궁금하긴 하다.
“둘째가 딸 노릇해“
아마 우리 아빠도 많이 듣던 소리일 듯 하다. 어릴 적 기억에 아들 둘인 우리 집안에 딸 가진 아빠 친구를 부러워하던 아빠는 늘 내가 딸이길 바랬다고 했다. 물론 나도 둘째 아들이 딸이길 바랬던 마음이 있었기에 아빠의 마음을 이해는 하나… 둘째가 딸 노릇하는 건 입학전까지다. 둘째 아들의 삶을 살고 있는 나로서 이는 루머다.
살아보니 결국 케버케고 넘떡커다.
아들이건 딸이건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르고,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자 부러움이다.
그럼에도 난 아들둘!
10년째 (아직은) 행복하다.
엄마같은 아빠, 아빠같은 엄마에게서 자란 탓일까 아들이라기에는 딸 같고 딸이라기에 아들 같다.
이제 본론이다.
그럼 아들 같은 건 뭐고 딸 같은 건 뭘까.
우리 사회는 은연중에 아들과 딸에게 고정적인 성역할을 강요하고 있다. 나조차도 그랬던건 아닐까
남녀간의 유전자적 차이로 인한 특성이 다르다고는 하나, 이 것이 그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딸이 갖고 싶다”라는 나는 과연 무슨 마음이었을까.
스스로를 반성해본다.
아내를 닮은 작고 소중한 존재?
부모를 살뜰하게 챙기는 다정한 존재?
공감능력이 뛰어난 살가운 존재?
알록달록 꼬까옷으로 꾸며줄 인형같은 존재?
나도 모른 사이 내 머리 속에도 버려야할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정관념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래 이참에 제목부터 바꿔야겠다.
그럼에도 아이 둘!
난 아이가 둘이 있다.
종종 말썽도 부리지만 조금만 안 보여도 눈에 밟히는
작고 소중한 아이들
나는 안중에 없어보이다가도 무심코 던진 한 마디로
심쿵하게 하는 다정한 아이들
어른으로써의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내 버팀목이 되어주는
내 삶의 지향점인 아이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이 아깝기도 고맙기도 한
세상 가장 이쁘고 소중한 아이들
이제 점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가며
세상에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아들로써의 삶이나 딸로써의 삶보다는
그 존재 자체로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