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실 이야기] 구글클래스룸으로 진단평가, 형성평가 쉽게 해 볼까?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죠? 저희 학교도 혁신학교이다보니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신 과정중심평가, 성장중심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중간, 기말고사 덕을 많이 보고 자란 세대이지만 이런 평가 방식이 아이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고 어쩌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가로 막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또 어느 한편에서는 과정 성장중심평가가 아이들의 학력을 저하 시킬거라는 걱정의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과정중심평가의 방향을 살펴보면 학습자가 평가를 통해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고 성찰하며, 교사는 수업과 평가의 질을 개선한다. 그리고 평가는 배움중심의 수업속에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평가한다. 또한 과제의 특성이나 수행절차 상 지식, 기능, 태도 등 특정한 영역이 두드러지거나 여러 영역이 통합될 수 있는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이런 과정중심평가를 운영하는 연구학교나 선도학교에 가보면 선생님들이 평가에 헐떡이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요. 학습지를 줄이자고 시작한 과정중심평가가 더 많은 학습지를 만들어내고 있고 아이들이 "선생님 오늘 또 시험봐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발 내가 맡은 아이들만은 그런 생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실험도 해보고 도전도 해보면서 가장 저에게 적합한 형태의 성장중심평가 방법을 찾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구글클래스룸을 활용합니다. 우선 그 첫단계로 수업 시작 전 진단평가 또는 수업 중 형성평가로 활용하기 좋은 구글클래스룸 - 퀴즈과제에 대해 소개 해 드릴게요.
우선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서 들어간 후 수업을 선택하면 위에 화면이 나옵니다. 모든 자료 및 과제는 +만들기에서 제공됩니다. 만들기를 누르고 퀴즈과제를 선택합니다. 과제의 제목과 점수, 마감일, 단원을 선택하고 아래 설문지를 클릭하면 구글 설문지를 활용해서 진단평가 또는 형성평가 학습지를 만들수가 있어요.
설문지로 들어가면 우선 평가지의 이름을 쓰고 선생님들이 평가하고 싶은 문항들을 적어주시면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가지고 있는 한글파일의 평가지에서 복사 붙여넣기 방식으로 바로바로 문제를 만들어 줍니다. 문제를 전부 만들고 나면 아래 답안이라고 체크가 되있는 곳을 클릭하여 정답을 선택 해 주고 각 문제별로 배점을 해주면 평가지는 완성 ㅋ 다 만들어지면 다시 구글클래스룸으로 돌아가서 과제만들기 버튼을 눌러 학생들에게 과제를 배정 해 주면 됩니다.
그렇게 배정된 평가지는 수업을 시작할 때 또는 수업 중에 아주 간단하게 접근하여 현재 아이들이 어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설문지로 평가지를 만들때 자기평가나 또는 동료평가를 할 수 있는 항목들을 만들어 주시면 그것도 좋은 상호평가의 방법이 됩니다.
그렇게 평가가 완료되면 학생들은 제출 버튼을 눌려 평가지를 제출하고 선생님의 화면에는 위에 보이는 형태로 학생들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저렇게 전체적인 화면으로 볼수도 있구요.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개인별 성취도 그리고 문제별로 어디서 오개념을 가지고 있거나 이해하고 있지 못한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 수업시간에 또는 다음 수업시간의 흐름과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씀 ㅋ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서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영상이 더 편하신 분들을 위해 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오늘 하루도 최고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