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실 이야기] - 노벨 엔지니어링 5
11월에는 학예회를 비롯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꾸준히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이게 참 힘들어요. 그래도 교실에서는 한학기 동안 꾸준히 노벨엔지니어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벨엔지니어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잡으라면 저는 무엇보다 책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꾸준히 아동문학과 그림책을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친한 에콜 동료인 유새영 선생님의 나눔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새영쌤 이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학교는 작은학교로 각 교실에서 자신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것 한가지를 뽑으면 바로 온책읽기 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책읽기 만큼 중요한 경험과 습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매년 작가와의 만남의 기회를 갖는데 올해는 우리반 노벨엔지니어링 수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기호3번 안석뽕과 사랑이 훅! 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기 멀리에서 오시는 관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떻게 책이 만들어 지는지 그리고 어디서 글의 소재를 떠올리는지 등등 작가님께서 준비해주신 소중한 강의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그동안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들을 주고 빋으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형민 작가님에게는 정말 큰 동심이 함께 자라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가지 제 스스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런 소중한 시간을 아이들이 더 몰입하고 더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있습니다. 그런것까지 바라면 너무 욕심인 줄 알지만... 이런 소중한 시간을 아이들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유엔 아동권리 협약에 대한 내용과 학생들의 권리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는 누구의 것인가? 교실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꼭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2개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노벨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공간혁신 프로젝트 입니다. 학교의 교실의 주인이 학생이라고 하면서도 과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권리를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가? 그 중에서도 과연 학교공간과 교실공간은 얼마나 학생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혁신 프로젝트 이야기도 이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