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은 어떻게 변할까? - part17] 미국이야기 - 평가이야기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도 학생들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평가 하라는 과정중심평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수행평가와 총괄평가를 통한 결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또는 과정을 평가하자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면 이곳 미국에서는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평가를 포함한 학교 교육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 책자가 배부됩니다.
위에 페이퍼는 현재 수강하고 있는 팟캐스트를 활용한 영어활용능력 향상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담은 요약본입니다. 이렇게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요소들만 정리해서 학생에게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당연히 뒷장에서 평가의 방향과 평가 요소들에 대한 내용들도 자세하게 담겨있습니다.
이 메뉴얼에는 학교에서 추구하는 교육활동에 대한 목표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학생,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내용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메뉴얼에 제시된 평가기준이나 성취기준을 근거로 수업 중 이루어지는 평가에 대한 결과를 점수와 코멘트를 함께 동반하여 수시로 제시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자신의 자녀의 배움의 단계를 알 수 있도록 과정중심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인 배움중심 과정평가를 위해 교사들에게 형식적인 내용이나 과도한 피드백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실제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 보시는 평가 루브릭은 수업 중 논쟁중심 에세이를 작성하고 이를 평가 루브릭을 토대로 평가하여 피드백 받은 내용입니다. 2줄 정도의 간단한 피드백으로도 충분히 내가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또한 이렇게 평가가 이루어진 후에 다시 한번 나의 배움의 과정에 대한 성찰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평가를 줄세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촉진제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럴려면 무엇보다 선생님에게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