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교육과정 연극단원 살펴보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연극단원에 들어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반기는 일이라 할 수 있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우리는 해본적이 없는데 하라고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연극단원을 지도한다는 것은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극이라 하면 우리는 배우들이 공연하고 우리는 관객으로 참여하는 무대 연극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실 연극은 이 무대공연으로써의 연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1. 지도서 들여다 보기
지도서에도 역시 이리 말하고 있습니다.
연극장르를 이해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예술교육이 아니라~!! 표현과 소통이 중심이 되도록!!
이처럼 지도서 여기저기서 강조하고 있듯이 2015개정교육과정에 연극단원이 들어온 취지와 연극단원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무대공연, 즉 예술적 학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표현과 소통을 위한 매체로 인식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많은 교사들을 비롯하여 일반인들은 ‘연극’이라고 했을 때 무대 공연(theatre)를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학교 교육에서는 아이들의 체험과 과정이 중요시 하는 드라마(drama)활동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공연이 중심이 되는 예술로서의 연극교육이 아니라 연극을 통한 교육적 효과, 의사소통, 타인이해와 같은 학습자의 극적 체험과정을 중요시 여깁니다!!!
2. 연극단원의 운영 방향
무대 공연은 무대, 소품과 같은 것들을 갖추어야 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쳐 극을 다듬어 관객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개정교육과정의 연극단원은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연극적 작업을 체험해보고 표현해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 져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황을 만들면서 나누는 대화와 소통, 극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들을 느껴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어설프면 어설픈대로 두면 되는 것이지 기능적으로 더 잘하기 위해 연습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죠.
연극은 Play, Drama, Theatre 로 풀이됩니다. 각각의 의미를 짚어보면, Play는 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Drama는 과정 중심의 연극하기와 연극 만들기. ‘마치~인 것처럼(as if)’ 다른 시간과 다른 사람의 삶을 ‘바로 지금 여기(now and here)'에 있는 일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의미합니다.(bolton, 1984).
Theatre는 공연 중심의 무대공연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연극이란 말을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연극 보기, 즉 Theater를 연극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연극은 ‘극적 놀이와 연극의 만남, 연극하기, 연극 만들기, 연극 보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개념으로 연극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교육연극인 것이죠!
개정 교육과정의 연극단원에서는 play를 놀이의 개념으로 보아서 5학년 2학기는 play, 6학년 1학기는 drama, 6학년 2학기는 theatre에 중점을 두고 구성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요!! 6학년 2학기가 공연을 중심으로 교과서가 구성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현장의 많은 교사들은 6학년 2학기 연극단원을 어찌해야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죠 ㅠ.ㅠ
하지만 지도서에 근거해서 바라봤을 때 교실에서 굳이 무대공연을 준비할 필요까진 없이 아이들이 극적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Drama에 초점을 맞추어 이끌어 간다면 된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