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연극단원, 어떻게 풀어갈까?> 1,2차시 연극 놀이로 몸과 마음 열기
앞서 살펴본 개정교육과정 연극단원에서는 공연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공감, 언어형성을 위해 활용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풀어서 말씀드리면 연극단원이 무대 공연을 하기위해 들어온 단원이 아닙니다. 공연에 대한 부담을 덜어버리시고 교실에서 하는 상황극, 즉흥극도 연극으로 볼 수있습니다. 연극단원의 최종형태가 무대공연이라는 편견을 버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연극단원을 어떻게 운영하느냐?
저는 놀이와 즉흥을 중심으로 연극단원을 운영했습니다. 본 내용은 제가 이번 1학기 때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던 내용들로, 인디스쿨 6학년 게시판 '깃털쌤'이란 닉네임으로 ppt자료로 업로드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극놀이는 여러가지 표현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표현은 재미를 주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표현하는 것 자체에 부담감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같은 교실의 친구들의 눈을 아주 많이 의식합니다. 우리가 동학년이나 같은학교 선생님들과 모두 친하지 않은것 처럼, 아이들에게 학교 교실은 하나의 사회입니다.
'내가 이렇게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 나는 표현을 잘 못하는데 어떡하지?'
머릿속에 이런 생각들이 맴돌면 결국 표현이 부담스러워지는 것이지요. 그럼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열어줄수 있을까? 를 생각해봤을 때 제가 찾은 답은 놀이였습니다.
놀이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며 교실안에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교실내의 분위기가 허용적이고 안전해지면 그만큼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1,2차시는 표현이 있는 놀이들을 했습니다.
1차시는 앞선 글에서 소개했던 '고-스톱', '무궁화 00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들을 했습니다.
고-스톱 https://www.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ParkByeongzoo&wr_id=26
- 무궁화 00꽃이 피었습니다 https://www.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ParkByeongzoo&wr_id=27
2차시는 뒤의 정지장면 만들기의 밑잡업으로 조각상 만들기 놀이를 합니다.
석고뜨기는 반드시 음악을 틀어놓고 하는 것이 300퍼센트 좋습니다~!! 즐겁 정지를 익혀나면서도 밖에서 전체를 보면 현대무용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는 예술적인 놀이이기도 합니다. 저는 석고뜨기와 고스톱, 거울놀이와 고리만들기와 같은 움직임이 있는 놀이들을 엮어 학예회에 현대무용처럼 보이는 놀이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