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담임이야] #2. 감정과 미덕 알아보기<몸으로 말해요>
[6학년 담임이야] #2. 감정과 미덕 알아보기 <몸으로 말해요>활동
3월의 첫 날.
아이들과의 하루가 시작된 날.
아이들과 만나 서로 환영인사도 하고 함께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 보이면서도
아이들이 표현하기 힘들어 하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기분과 감정을 확인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친구들에게 표현하는 활동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이미지 카드를 제시하고 아이들이 좀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미지 카드 고르기는 쉬운 듯 보였으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또 다시 머뭇거림이 보였습니다.
선생님 : 6학년이 된 기분이 어떤가요?
학생들:
“잘 모르겠어요.....”
“그냥...그냥 잘 모르겠어요....”
“어떤 감정인지,,..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라서 말을 못하겠어요..”
"선생님 저두요...감정의 종류를 잘모르겠어요"
네 그러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것에 많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쉽게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간단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아이의 대답에 그 질문이 그 아이에게는 단순하지 않은 질문이 될 수도 있음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반에서는 아침활동시간과 도덕시간에 “몸으로 표현해요” 활동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전체활동.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친구가 교실 앞으로 나와서 전체를 대상으로 표정이나 몸으로 감정의 뜻이나 상황을 설명한다.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의 표정이나 몸으로 말하는 내용을 보고 감정의 단어를 보드판에 쓴다.
모든 친구들이 동시에 보드판을 들고 서로의 답을 확인한다.
둘째, 모둠 대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둠별로 1번~4번까지 뒤로 한줄로 앉는다.
제일 앞에 있는 친구가 감정카드를 뽑고 선생님에게 자신이 선택한 카드를 보여주고 모둠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모둠으로 돌아가서 다음 친구에게 표정이나 몸으로 말해준다. 1번은 2번 친구에게 2번은 3번 친구 에게 3번은 4번 친구 에게 전달해준다.
모둠 제일 뒤에 앉아있는 친구가 보드판에 자신이 전달받고 알아차린 감정을 단어로 써서 모둠구호를 외치며 보드를 들어 전체에게 보여준다.
모둠 마지막 친구가 쓴 단어가 처음 친구가 설명해 준 감정과 일치하는 단어이면 모둠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이 활동을 너무 재미있어 하고 이로 인해 감정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정도가 꽤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덕단어도 이 활동을 통해 함께 알아가고 있습니다.
미덕은 단어수준을 고려하여 말로 설명을 과정을 포함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은 것들부터 천천히 익숙해져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