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나의 고장 문화유산 답사 그 이후...
<현장체험학습> 나의 고장 문화유산 답사 그 이후...
교사로서 나는 아이들과 이 고장을 함께 탐험할 준비가 되었는가....아마 이 질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된 시간에 대한 작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장체험학습. 저도 물론 이 작은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게 될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학년이 몇 명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스쿨버스로 운영하기에도 당연히 무리가 있어 보이는 정도였다고나 할까.. 이런 저의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얼마 후 바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학교들이 꽤 많이 모인 지역이라 그런지 학교단위에서 큰 규모의 현장체험학습을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 직접 교육청의 지원받거나 몇몇학교가 공동으로 협업하여 공동교육과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얼마전 교육청의 지원으로 3학년 아이들이 내 고장의 문화유산을 답사한 이야기를 살짝 할까 합니다.
사실 큰 도시 속 학교에 있을 때는 이런 의미있는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왜 그러했는지 지금에야 생각해 봅니다.....물론 그 물음에 대한 결론은 아직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3학년들이 모두 교육청 앞으로 모였습니다.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 등을 문화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주며 눈으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지금까지는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참 의미로운 경험일거라는 어느 정도의 설렘은 당연히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우리 지역의 3학년 학생들이 다 모여 6대의 차량으로 나누어 타게 되었습니다. 각 차량마다 1명의 문화해설사가 함께 하고 지나는 곳, 보이는 곳, 들러 체험하는 곳곳마다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고장에 대해 고장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꽤나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 지역 출신이나 지역체험을 온전하게 한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체험이 계속 될수록 이런 체험은 교사인 저에게 더욱 필요한 시간이고 기회가 아닌가 절실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교사.. 그냥 답사를 통한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아이들이 고장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교사의 관심이야 말로 우리 고장, 문화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자아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은 학교의 이런 현장체험학습 처음이지만 더욱 의미롭고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았나 교사로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앞으로의 작은 경험들도 더 기대와 설렘이라는 마음으로 기다려질 것 같은 작은 학교의 의미있는 체험시간이었습니다.
고장학습 그리고 현장체험학습..!! 학교를 또는 지역을 옮겨다니는 우리 교사라는 직업특성상 학생들을 위해 더 관심을 가져야 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