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학, 학당교]연재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교사를 당황하게 하는 학생, 학생을 당황하게 하는 교사'의 연재를 마치며 연재간 느낀 점과 다음 연재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교당학, 학당교'는 제가 교직생활을 하며 당황했던 혹은 당황시킨 일들을 소재로 삼아 체험하고 공부한 것들을 나누어보려는 글이었습니다. 연재를 하면서 계속 교사로서의 생활은 계속 되었고, 기존에 가졌던 '솔루션' 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미리 정해두었던 연재분량과 소재로 글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독자들과 나누었던 글들의 내용은 교실속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다각도에서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교사의 자아성찰에서 시작할 것, 학생 대 교사가 아닌 학교 시스템을 생각해 볼 것, 더 멀리 더 다양하게 볼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답은 '학교와 학생, 교사에게 '민주주의'가 필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2년 간의 연재기간 동안 이런 생각을 반복하면서 실제 이론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조립하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지적이고 전술적인 이야기를 끝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모임을 위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재를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다음 연재는 '학급 민주주의'에 고민했던 2년여의 시간을 기초부터 다지고, 공부할 만한 이론과 시사를 다루고 실제 교실의 경험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좀 더 간결한 문장과 분량, 그렇지만 강한 메시지를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연재에 도전합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