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공부를 왜 해야 하죠? (7) 학교생활부터 제대로 해보자! -1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할 수 있는데, 왜 학교만 오면 스스로 못할까?"
"저희가 뭘 스스로 해요?"
"게임할 때 어떤 게임할지 누가 정하지?밥먹을 때 어떤 반찬을 먹을지 누가 정하지?
친구들과 놀 때 뭐하고 놀지는 누가 정하냐 말이야"
"저희가요."
"스스로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은 누구나 스스로 하길 원해.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교만 오면
원격조종로보트가 된단말이지... 왜그럴까?"
"즐겁지 않아서요?"
"정답! 학교생활은 너희가 해야할 공부중에 가장 먼저 해야할 공부인데 말야."
"선생님, 즐겁지 않은데 어떻게 즐겁게 해요?"
"간단해. 그냥 즐겁다고 생각하면 된단다.“
즐겁다고 생각하면 즐거워지나요?
남녀가 연애할 때 쓰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 '공포영화를 함께 보라'라는 게 있어. 이게 뭐냐면 공포영화를 보고 마음이 떨리면 이게 영화때문인지 아니면 옆 사람 때문인지 뇌에서 착각을 일으킨다는 거야. 뭐? 좀 이상하다고. 그럼 혹시 이런 말은 들어봤니?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우리 신체는 뇌에서 감정을 유발하면 그것을 신체를 통해 표현하고 그리고 나서 그 감정을 인식하게 되지. 부끄러움을 느끼는 건, 부끄러운 감정이 먼저 생긴게 아니라 내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라는 거야. 즉, 입꼬리를 올리는 연습만으로도 우리뇌는 너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거야. 그러면 여러분의 감정과 뇌는 긍정적으로 활성화되고 학습을 더 잘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거지.
초반 10분 영상을 통해 표정만으로 학습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죠!
지금부터 손으로 V를 그려봐. 그리고 여러분의 입꼬리를 스윽 올리는 거야.
그럼, 이제부터 이 마음과 표정으로 학교생활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
학교생활 잘하기 첫번째, 친구들과 잘 지내기.
너희, 부모님이 선생님과 상담하면 어떤 말이 오가는지 궁금했지?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건 '우리 아이, 학교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나요?' 란다. 학교생활에서 교우관계는 정말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지금은 학교지만, 조금 더 지나면 사회로 바뀌게 될 거니까. 삶에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은 너무 당연한거니까 하지 않을게. 이 영상 한번 봐줄래?
고릴라테스트라고 말하고 시작하시면 안됩니다요!
어때?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볼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고릴라가 보이기도 하고 혹은 전혀 알 수 없기도 해. 친구가 키카 작다고, 뚱뚱하다고 혹은 성적이 나쁘거나 소극적이라고 보이는 대로 그 친구를 평가해버린 적은 없었니? 혹은 나의 의도와 마음과 상관없이 친구들이 오해를 해서 상처를 받은 적은 없었니? 친구들과 잘 지내는 비결은 딱 하나야. 그 친구를 보이는 대로 평가하지 않는 거야. 고릴라를 보려고 노력해봐. 그 친구의 장점,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거야. 그런 노력을 하는 모습조차 친구들이 널 다르게 보는 기회가 될 거야.
좋은 친구를 만나는 최고의 방법은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거니까.
우리 모두 고릴라를 보자!
학교생활 잘하기 두번째, 나의 자세를 바꾸자.
여기서 자세는 크게 두 가지를 말할거야. 첫번째, 내 주변의 것들을 정리하는 자세. 두번째, 진짜 나의 자세. 너희가 매일 사용하는 책상과 사물함, 그리고 공부방을 생각해볼까? 먼저, 사물함좀 열어보자.
절대, 조작된 사진이 아닙니다.
와우, 장난이 아니구만! 어때?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정리하는 게 아니야. 정리는 과학이야. 저 상태에서는 너희가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도 넣을 수도 없어. 그리고 공간도 비효율적이지. 자, 그럼 이제 정리를 시작해보자.
함께 따라해보세요.
비포앤 애프터가 확실하죠?
보기 좋을 뿐 아니라, 너희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거야. 아차, 이번에는 너희들 책상속도 좀 볼까?
역시나, 정리와는 천적처럼 살고 있었구나. 걱정마 이것도 정말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까! 어렵지 않으니까 바로 해보자고!
짠~
하고 나니, 별거 아니지? 하지만 습관을 들여야 진짜 정리가 되는 거야. 매일 하기가 힘들면 날짜를 정하자. 매주 금요일은 책상속과 사물함을 정리하고 집에 가는 거야. 주말에 잘 쉬고 월요일에 학교에 와서 깔끔한 사물함과 책상 속을 보고 나면 기분이 달라질걸? 공부방 정리도 마찬가지야. 선생님이 정리에 관한 책을 6권 정도 읽어봤는 데 공통적인게 있더라고. 그걸 알려줄테니까 정리할 때 참고해봐. 그런데 듣고 나면 별것도 아니라는 걸 느낄걸?
[정리할 때 이것만 알아두자!]
(1) 우선순위를 정할 것
-자주 쓰는 것
-중요한 것
-나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 1-2가지를 제외하고 그 외에는 모두 뺄 것!
(2)같은 물건끼리 모을 것!
다음으로 중요한 건, 너희의 자세야. 태도가 아니라 진짜 자세. 앉아 있는 거.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는 게 척추 건강과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 더 잔소리는 하지 않을게. 그렇지만 방법은 알려줘야지.
이 자세로 앉다보면 몸이 근질거려서 못참게 될거야. 이 자세로 수업을 듣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힘들다면 두가지만은 꼭 지켜줘 '허리는 등받이에 붙이기, 다리는 절대 꼬지 않기!'
또, 연필잡는 자세도 알려줄게. 좀 더 편리하게 많은 글을 쓰기 바르게 쓰기 위해서니까 고쳐 볼 마음이 있는 친구들은 도구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고쳐볼 수 있어.
집게를 이용해서 1주일 정도만 연습해봐
처음에 바로 불편함을 느끼겠지만 연필을 바르게 잡으면 불필요한 움직이 줄어들고 글씨 쓰기도 편리하며 손에도 무리가 가지 않아서 이 방법을 계속하게 원하게 될거야.
이상하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도 아니고 사물함 정리, 책상속 정리, 앉는 자세와 연필 잡는 법이라니. 게다가 고릴라를 봐야하고 억지로 웃는 표정까지 지어야 한다니 말이야.
하지만 아직 잊지 않았지? 공부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경험이고, 학생은 그 중에서도 '학교 생활'을 잘해야 한다는 것! 너희가 정말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당장 수업시간 이야기부터 하고 싶지만, 그 전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어떤 '환경'속에 있는가가 정말 중요하니까.
다음시간에는 수업시간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는 방법과 공부를 대하는 방법, 그리고 실패와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효과적으로 교과학습을 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천천히 선생님과 학교생활이라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실천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