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연필의 그림책 Quiz] 특명, 제목을 찾아라 #2
안녕하세요!
두 번째 그림책 퀴즈를 가지고 돌아온 '초록연필' 입니다.
벌써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데요. 다들 옷깃을 여미고 총총걸음으로 걸어가시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하네요.
오늘도 5권의 그림책 퀴즈로 한 번 풍덩 빠져보시죠!
첫 번째 그림책은 과연 무엇일까요?
"헛간과 곳간에서 가까운 이 돌답에는
수다쟁이 들쥐 가족의 보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결코 모를 수 없는 걸작이죠?
익숙한 종이 콜라주 느낌,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작품입니다.
개미와 베짱이처럼 진행되는가 했지만, 훨씬 멋진 마무리로 끝나는 작품이잖아요.
너무 쉬웠나요? 그래요. 원래 시작은 몸풀기로 가는거죠. 질질 끌지 말고 다음으로 넘어가 볼까요?
두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어때요, 익숙한 장면이죠?
"이 낯선 애는 선생님을 아주 무서워했어.
그래서 아무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
아이들도 무서워했어. 그래서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했지."
장면을 보면 어느 나라 작품인지 느낌이 오시죠?
이 작품은 꽤 선호도가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강렬한 그림과 가슴 아픈 내용 때문에 읽기가 꺼려진다는 분도 있을 정도로요.
저는 이 작품을 읽을 때마다 가슴에 물리적으로 통증이 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벌써 몇 십년전 작품이라니, 그 나라의 문학적 저력이 새삼 느껴지지요.
불멸의 걸작입니다. 이제 감을 잡으셨나요?
세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이제 난이도를 좀 올려볼까요?
"아, 오빠 왔어?"
"야, 너 그거 알아? 미래는 무시무시할 거야."
그, 그 작가!
내 그 작가 맞아요. 요즘 가장 핫한 작가죠.
아이를 키우거나 가르치신다면 이 그림책 한 권 읽어보시지 않았을 리가 없지요.
하지만 요 한 장면만 보고도 어떤 작품인지 맞힐 수 있으세요?
여전히 어렵다면 한 장면 더!
"미래가 뭐야?"
"미래는 내일, 1년 뒤, 10년 뒤, 그런 앞으로의 일이야.
미래 세계는 무시무시할 거래. 내 친구가 어른한테 들었어."
어린 아이들 대화 치고는 꽤 진지하죠?
웃음이 팍! 하고 터지는데요.
이 작가는 늘 인문학자들과 함께 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귀여운 그림에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죠.
네 번째 그림책 나갑니다아!
이제는 덕후력이 높은 분들이 솜씨를 발휘할 차례입니다.
"....아서?"
"나 뭐 그리면 좋을까?"
파충류로 보이는 동물들이 그림을 그리나본데요?
코끼리가 그림을 그린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상당히 낯설기도 신선하기도 한 걸요?
이 작품을 좋아하신다고요?
하지만,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보이네요.
그 분들을 위해 한 장면 더 보여 드리겠습니다.
"음...나를 그려 봐."
"너를? 정말?"
힌트를 좀 드리면 도움이 될까요?
이 작가는 원래 '글 없는 그림책' 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아, 벌써 감 잡으셨군요.
다섯 번째 그림책이네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이것까지 맞추시면, 긴 말 않겠습니다. 당신은 명백히 그림책 덕후입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의 생김새와 키, 냄새와 색깔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우리가 물 없이도 잘 버티는지, 먼지는 잘 없애는지,
까다로운 질문과 고민 끝에 드디어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이 그림책을 독특한 작품이었답니다.
기존의 그림책들이 사실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었다면,
이 그림책은 어쩌면 어른에게 더 와 닿는달까요?
아직도 모르시겠다고요?
한 장면 더 드리지요.
식물 덕후인 저에게는 눈이 번쩍 뜨일만큼 반가운 그림책이었어요.
식물을 주제로 하다니! 세상에.
"당신들은 축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축하받는 것은 더욱.
이런 장식 정도는 참을 줄 알아야죠.
우린 당신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그림만 봐도 작가의 국적이 보인다는 말을 합니다.
이 그림은 어떤가요? 너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나요?
이런 작품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퀴즈, 어떠셨나요?
아끼던 작품이 나와 반갑기도, 새로운 작품을 발견해 즐겁기도 하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엔 또 더욱 아름답고 탁월한 작품들 발굴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정답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