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주제통합] 나, 너, 우리 18 우리 함께 1 (2018)
소주제 2. 너와 함께, 우리 함께 - 09 우리 함께 1
우리 성격, 우리 흥미, 우리 적성 생각하기
이번 시간에는 모둠별로 다른 모둠원들의 성격과 흥미, 적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영역으로, 다른 친구의 성격과 흥미, 적성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자신과 더불어 타인을 헤아려보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새학년을 시작하고 첫 4주 동안 모둠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은 이후의 모둠활동보다 더 친밀하게 모둠활동을 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환경에서 하는 모둠활동이다보니 조금 더 활동에 집중하게 되고, 또한 다양한 활동들을 더 많이 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가깝게 겪는 모습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둠 안의 다른 모둠원들을 보면서 느낀 것을 서로에게 표현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활동 형식은, 지난 번에 했던 활동 형식을 그대로.
[6학년 주제통합] 나, 너, 우리 09 나 공감하기 1
https://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KimTaehui&wr_id=13
지난 번, 나에 대해서 할 때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흥미, 적성을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였는데, 이번 시간에는 다른 모둠원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보았는지를 듣는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활동 반성을 하자면... 원래는 이전 활동의 결과물을 옆에 두고, 이번 활동의 결과물과 비교하면서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는데... 이전 활동 결과물을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빠듯해서 시간 내에 결과물을 완성하지 못하였고, 그 덕택에 아이들에게 가정 과제로 하도록 하였는데, 모든 아이들이 결과물을 제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번 활동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것과 타인이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것을 비교할 시간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한 시간으로 하기에는 활동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충분히 발표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했는데, 한 시간 안에 이 모든 과정을 다 하려다보니 시간이 너무 쫓기더군요. 크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이번 활동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쉬는 시간에 마저 해 보도록 하였는데,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절반 가까이가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는 결과가...
어쨌든, 활동 결과 중 일부.
사실은 이전에 자신이 스스로 했던 결과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비교하도록 했어야했는데...
요즘 들어 더더욱, 6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이 함께 활동해보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저 함께 하도록 만이 아니라, 잘 구성된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수-학습 과정 이후 배움 내용 및 감상 내용을 다각도로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학생들의 배움일지 내용.
아, 교수-학습 과정 도중에, 다른 이야기를 가질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희 반만 빼고, 다른 6학년 반이 모두 학교 앞 공원으로 야외 수업을 나간 것입니다. 6교시에, 다른 반은 모두 바깥으로 나가는데, 저희 반만 교실에 머물면서 활동을 하니 아이들 입이 비쭉 나왔지요.
그래서 - 조금 엄하게 - 설득하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은 계획없이 움직이는 자유를 반기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를 원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자유에, 아이들은 구체적인 반응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도 자유시간을 받으면, 이제 뭐하지? 이제 뭐하고 놀지? 뭘 해야 재미있지? 라는 이야기를 자유시간이 끝날 때까지 하다가 결국 시간이 다 끝나버린 경험이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실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그 아이들도 그러더라. 선생님은 너희가 자유시간을 갖기 전에 먼저,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결정해서 함께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는 아이들이도록 한 후에 자유시간을 주고 싶다. 그리고, 계획 없는 자유시간보다는,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자유로운 활동 시간이 너희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매년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매년 다행히도 아이들은 이 이야기에 수긍하여줍니다. 그래서, 교사는 항상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자유로운 활동을 고민하게 되는 듯 합니다.
어쨌든, 다음 시간에는 다른 친구 돌아보기 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이 활동이 소위 망한 활동이 되어버려서, 그 이야기를 다음에 두드려 볼까 합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