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주제통합] 나, 너, 우리 05-06 나 돌아보기 1 (2018)
Kim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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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20:21
소주제 1. 나는 - 02 나 돌아보기 1
나의 속모습 발견하기, 나의 감정 발견하기
지난 시간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겉모습, 속내, 환경을 마인드맵으로 찾아보는 활동을 두 시간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를 바탕으로 내가 지금까지 지내면서 느꼈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의 순간을 한 번 그림으로 나타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활동은 도덕 교육과정 중,
'올바른 자긍심을 바탕으로 자기 삶의 목표를 세운다'
의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하여, 미술 교육과정 중
'체험-지각: 자신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글, 그림, 소리, 행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낸다'
를 수단으로 하여 자기의 감정과 속내를 표현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자유롭게 말해보았습니다.
내심,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단어들이 자기가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일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열 세 살 아이들이라도 학교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사이에 아마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갔을 것입니다.
나온 단어 중에는 감정이나 속내가 드러나는 단어가 아닌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아이들에게서 나온, 아이들 스스로 감정이나 속내를 드러내는 단어라는 판단 아래에서 나온 단어인지라 모두 수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중 자신에게 와닿는 단어 네 가지와, 그와 연결할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사건 네 가지를 생각하고, 종이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단어를 쓰고 사건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아래는 활동하는 모습.
아래는 학생들의 배움일지.
요즘 초등학생들도, 아마 이런저런 마음 속의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표현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교수-학습 과정을 구상하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2016년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아이들은 그저 무난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큰 마음 속의 갈등이나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이니까요. 만약 있지만 드러내지 않은 아이들이라도, 1년 내내 지속될 면담을 통해서 이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또는, 이런저런 단어를 통해서, 그동안 안개처럼 마음 속에 흩어져있던 자신의 마음이 응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깊이있게 들어가기에는, 교사인 제 자신이 알고 있는 심리/상담학적 지식이 굉장히 옅기 때문에 - 교대 4학년 때 심리/상담에 대한 2학점(3학점?)짜리 수업이 있지만, 이것으로는 택도 없는 것을 압니다. 다만, 이론은 별로 없지만, 경험은 꽤나 많긴 하겠네요 - 모둠 활동으로 조금 가벼운 분위기에서 교수-학습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어쨌든, 모든 것은 자료로 남고, 언젠가는 끄집어낼 기회가 있겠지요.
활동 결과는 교실 뒷공간에 전시물로 구성하였습니다. 너무 심각한 내용은 없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이며, 아이들은 한 편으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의 그림 솜씨를 뽐내기도 한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지키고 싶은 나, 바꾸고 싶은 나 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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