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World] 2. 블럭 보드게임
1. 블럭 보드게임
수학의 영역 중 기하와 관련하여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드게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루미스(블로커스3D/매직3D스퀘어)
학생들은 색깔 하나를 골라 해당 색깔의 블록 열 한 종류를 가지고 옵니다.
한 학생이 자신의 블록 중 아무거나 하나를 게임판 위에 놓으면서 시작합니다. 다음 학생은 앞선 학생이 놓은 블록에 '면이 닿도록' 자신의 블록 중 아무거나 하나를 놓습니다. 그 다음 학생도 앞선 학생이 놓은 블록에 '면이 닿도록' 놓고, 그 다음 학생도 그렇게 놓습니다.
두 번째 블록부터는 앞선 학생의 블록이 아니라, 자기의 블록에 '면이 닿도록' 놓습니다.
그렇게 놓아 나가다가, 더 이상 자신의 것을 놓을 수 없게 되면 차례를 패스합니다. 모든 학생이 패스하게 되면 게임을 끝내고, 게임판 위에서 보았을 때 보이는 자신의 색깔이 점수가 됩니다.
위와 같이 게임이 끝난다면, 녹색/5, 파랑/3, 노랑/3, 빨강/2.
쌓기나무 2개, 3개, 4개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모든 입체 11개가 게임에 사용되므로 입체 도형의 구성에 대해서 배울 수도 있고, 블록을 쌓아나가면서 자신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공간 감각의 신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여 쉬는시간/점심시간 학생 놀잇감으로도 적절합니다.
라 보카
두 사람이 짝을 이룬 후 게임 판을 사이에 놓고 마주보며 않습니다. 카드 한 장을 게임판의 카드 꽂이에 꼽습니다.
한 쪽 편의 학생에게는 이렇게 보이지만, 다른 쪽 편의 학생에게는 다른 색깔의 모양이 보입니다. 서로의 카드에 보이는 모양으로 상대방의 카드는 보지 않고 주어진 블록을 협력을 통해 쌓아, 걸린 시간에 따라 점수를 얻는 보드게임입니다.
보이는 한 쪽 면을 이용하여 블록을 쌓아 입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입체와 평면 사이의 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보드게임이자, 보드게임 중에서 흔치 않은 협력 보드게임입니다.
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잘 놀아지지는 않습니다. 쌓기나무의 교수-학습 과정을 재구성하여 사용하고자 할 때 적절한 수업 교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봉고 3D
학생들은 똑같은 상징이 표시된 게임판을 함께 준비합니다. 주사위를 굴려 게임판에 표시된 주사위의 눈에 해당되는 입체 블록을 가지고 옵니다.
한 친구가 시작, 하면 가지고 온 입체 블록을 해당 게임판에 2층으로 딱 맞게 쌓습니다. 누군가 먼저 완료하면 모래시계를 뒤집고,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맞춘 플레이어들만 점수를 얻습니다. 가장 먼저 완료한 플레이어는 3점짜리 노랑 보석과 주머니 안에서 보지 않은 채로 한 개의 보석을 뽑아서 점수를 얻습니다. 두 번째로 완료한 플레이어는 1점짜리 초록 보석과 주머니 안에서 보지 않은 채로 한 개의 보석을 뽑아서 점수를 얻습니다. 세 번째로 완성한 플레이어부터는 주머니에서 보석 한 개를 뽑아서 점수를 얻습니다. 빨강 4점부터 초록 1점까지 점수가 있는데,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내려갈 때까지 완료하지 못한 학생은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입체 퍼즐 보드게임으로, 2층까지 블록을 쌓기 때문에 공간 감각을 적절하게 연습하여 빈 공간이 없도록 주어진 입체 블록을 효과적으로 쌓아야 합니다.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주로 좋아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쉽게 배우고 놀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푸에블로
안타깝지만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보드게임. 그러나 보드게임 디자이너가 보드게이머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하여 - W. Kramer - 혹시 한글판으로 다시 나올 수도 있으니 꼭 기억해 주세요.
학생들은 한 가지 색깔을 고른 후, 그 색깔의 입체 블록과 함께 상아색 입체 블록을 자신의 색깔 입체 블록과 개수보다 하나 덜 가지고 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입체 블록 하나를 게임판에 놓고 추장말을 움직입니다.
블록을 놓을 때, 제일 처음 놓는 블록은 하나 더 받은 색깔 블록입니다. 두 번째 부터는 블록 세트 하나를 풀어서, 색깔 블록 또는 상아 블록 중 하나를 놓습니다. 다음 자신의 차례에는 나머지 블록을 놓습니다.
움직이는 추장 말은 벌점 요소가 됩니다.
가령 위와 같이 추장 말이 규칙에 따라 옮겨 졌을 때, 추장 정면에 보이는 파랑 블록이 벌점을 먹습니다. 1층의 벌점은 1점, 2층의 벌점은 2점. 그래서 블록을 놓고, 추장 말을 움직이고, 벌점을 계산하고 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위 사진 네모 칸에 추장 말이 들어가면, 추장 말이 있는 사분면의 위에서 보이는 색깔이 마이너스 점수가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점수가 마이너스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아색 블록이 사용되겠지요.
점수가 가장 적은 학생이 최종 승리자가 됩니다.
이 보드게임은 위 세 가지 보드게임보다는 보드게임의 재미 요소에 더 가까운 보드게임입니다. 그래서 마이너스를 막기 위해 자신이 가진 공간에 대한 이해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게임의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공간 감각에 도움이 되는 블럭 보드게임, 한 번 교실에서 사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