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18. 경제생활보고서 (2)
라운드 5. 새로운 부의 유입
전직▶생산(특별물품)▶거래(교환·판매·구매)▶식사
'새로운 부의 유입' - 특별물품 거래 이벤트 발생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부터 막대한 금과 은, 귀중품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공이 있는 귀족들은 큰 포상을 받게 된 바 이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상인을 불러들여 특별한 제품을 구해오도록 발주하였고, 사방팔방으로 수소문하는 상인들의 전언을 들으며 이제 직업인인 어린이들은 더 가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에 도전하게 됩니다.
▷ 이번 생산 페이즈부터 직업을 가진 어린이들은 생산력 2를 사용하여 귀족들에게 판매할 특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 특별 제품의 이름은,
- 스테이크(목축)/과일 셔벗(채집)/연어 샐러드(사냥)/보석(제작)
으로 정해서 현실감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벤트로 인해 규칙의 변화가 생긴 생산 페이즈
이전 라운드의 전직 규칙을 유지하였고, 생산 페이즈의 규칙을 추가하였습니다.
▷ 생산력이 3인 직업인이 특별 제품을 만든 후 남는 생산력으로 원래 생산하던 생산품을 1만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아직 주업/부업으로 생산하는 어린이들은 단독으로 특별 제품을 생산할 수 없고, 같은 주업을 가진 두 어린이가 함께 하나의 물품을 만듭니다.
▷ 농사짓는 어린이들은 여전히 쌀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교환 페이즈가 아닌) 거래 페이즈
일상적인 교환에 더해, 상인은 직업을 가진 어린이에게서 특별 제품을 사들일 수 있습니다.
▷ 직업을 가진 어린이가 만든 특별 제품은 양품질이므로 귀족은 상인에게 금화 6을 지불할 것입니다. 상인은 이를 금화 5에 사들이게 됩니다.
▷ 같은 주업을 가진 두 어린이가 만든 특별 제품은 중품질이므로 귀족은 금화 5를 지불하고 상인은 금화 4에 사들입니다.
▷ 상인도 아직 귀족에게 비용을 받지 못했으므로, ‘귀족에게 대금을 지급 받으면 약속된 금화를 주겠다’는 약속증서를 써 주고 물품을 받습니다.
식사 페이즈 후 대금 지급
식사까지 마친 후, 교사는 상인들에게 특별 제품을 수령한 후 금액에 맞는 금화를 지불합니다. 상인들은 바로 직업인들에게 발급한 약속증서에 약속한 금화를 지불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특별 제품 거래를 성사한 상인 한 어린이는 명성이 1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상인의 명성은 세간의 신용을 올려주게 될 것입니다.
식사 페이즈 후, 1 라운드 생산품을 2 라운드 끝나는 시점에서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었는데, 지난 라운드에 제작 마스터에게 산 도구는 이번 라운드 아닌 다음 라운드에 버리게 됨을 안내합니다. 이 안내는 매 라운드마다 수행합니다.
활동후기
∨ ‘선생님, 우리 세계에 왕도 있었어요?’, ‘음... 왕은 예전부터 있었지... 몰랐구나...’, ‘선생님, 선생님이 귀족이에요?’, ‘음... 선생님은 진행자일 뿐, 이 세계의 구성원은 아니란다...’
∨ 번거로움 때문인지, 주/부업을 가진 어린이 둘이 협력하여 특별 제품을 만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생산의 예를 들자면, 목축 직업을 가진 어린이는 자신의 생산력 중 스테이크를 만드는데 생산력 2를, 소를 생산하는데 생산력 1을 사용합니다.
∨ 상인인 세 명의 어린이 중 둘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약속증서를 활용하여 특별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품을 확보할 수도 있는데, 스스로가 물물교환에 대한 생각을 뛰어넘지 못하다보니 생산품을 쉽게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은 약속증서 시스템을 활용하여 ‘우리 반의 허생’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까진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이런 와중에 상인 어린이 하나는 공격적으로 다양한 거래를 이루었지만, 자기 관리에 실패하는 모습입니다. 거래를 하더라도 자신의 생명력을 위한 부가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거래 자체에 정신이 팔려서 그걸 놓치는 모습입ㄴ디ㅏ.
∨ 총 네 건의 특별 제품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아직까지 활동을 이해하지 못한 어린이들은 특별 제품을 식사 이벤트에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연어 샐러드를 먹어치우는 어린이를 보면서 기함을...
∨ 라운드 말미에 어린이 하나가 ‘너무 어렵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조금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건네었습니다. 규칙은 단순한 편인데 지금 너희들이 무엇을 할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을 못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며, 새롭게 주어지는 조건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하며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Note
이번 라운드부터 화폐 대용의 물건으로 교실의 쌓기나무를 금처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사회를 이루고 난 직후부터 금화나 은화는 이미 다양하게 통용되고 있었지만 이는 금과 은이 가진 가치를 바탕으로 한 제한적 사용이었습니다. 보편적으로 금·은화를 사용한 것은 새로운 장소로부터 어마어마어마한 부가 유입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면포와 쌀이 사용되었지만, 여하튼 모두 다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진 실물 화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명목 화폐가 등장하기 전, 실물 화폐를 토대로 신용의 바탕 아래 조심스레 약속증서의 활용를 시도하는 상황입니다.
라운드 6. 세금과 전락
전직▶생산▶거래▶식사▶세금(노동자)
'세금을 거두다' - 세금 이벤트 발생
사회의 전체적인 부가 증가하면서 더 큰 부를 찾아, 혹은 삶의 터전을 떠나 쫓겨나듯 도시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수를 이루기 시작하였습니다. 선대제 수공업이 공장제 수공업으로 전화하며 생산혁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계기가 서서히 무르익습니다. 이제 실물 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국가는 세금을 걷기 시작합니다. 세금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농노제 하에서의 세금도, 상업자본주의가 정착하던 시대의 세금도, 모두 계급을 바탕으로 한 세금이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갉아먹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이번 라운드의 말미부터 세금 페이즈를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하였습니다.
▷ 식사 페이즈 후에 세금 페이즈가 추가됩니다.
전직 페이즈
직업을 바꾸고 싶어 하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 바로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수 없음을 안내합니다. 우선 이번 라운드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주로 하는 주/부업으로 먼저 전직한 후, 그 다음 라운드에 원하는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4, 5라운드에는 거래 페이즈에서 개인 거래와 상인 거래를 병행해왔는데, 이번 라운드부터 모든 물품의 거래는 상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안내합니다.
식사 페이즈에서 벌어진 새로운 상황 – 생명력 소진
새로운 '이벤트'는 정해진 라운드에 발생하지만, 새로운 '상황'은 라운드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의 활동 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상황이 등장하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생명력 소진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 라운드에 생명력을 모두 잃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상황이 활동에 반영되기 됩니다.
▷ 생명력을 모두 잃으면 하던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고, 도시 노동자로 역할이 바뀌게 됩니다.
▷ 도시 노동자 어린이는 다시 생명력 3을 받게 되지만 성취도 1이 내려갑니다.
▷ 도시 노동자가 발생한 다음 라운드부터 전직 페이즈 다음에 고용 페이즈가 추가됩니다.
이벤트로 인해 새롭게 추가된 세금 페이즈
▷ 이번 라운드부터 모든 플레이어는 세금으로 금 1을 납부해야 합니다. 다음 라운드부터는 금 2를 납부하게 됩니다.
▷ 세금 납부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첫 미납 때는 성취도가 0.5만큼 내려가며, 두 번째 미납 때는 성취도가 0.5만큼 또 내려가면서 하던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고 도시 노동자로 역할이 바뀌게 됩니다.
세금 페이즈 후, 성취도를 체크합니다. 성취도는 생명력 소진 및 세금 체납이 일어날 때 내려갑니다. 이 체크는 매 라운드 수행합니다.
활동후기
∨ 지난 라운드에 특별 제품 생산을 통해 몇몇 학생들이 금을 버는 것을 본 때문인지, 이번 라운드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직업인으로 전직하였습니다.
∨ 어린이들은 이번 라운드부터 세금을 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금을 벌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덕택에 상인 역할을 수행하는 어린이 앞에는 거래의 행렬이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 상인 세 어린이 중 두 어린이의 생명력이 소진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라운드와 이번 라운드에 걸쳐 가장 많은 특별 제품 거래를 성공시켜 명성 2를 획득한 어린이의 생명력이 소진되었습니다. 이 어린이야말로 적극적인 거래를 위해 쫓아다니고, 부지런히 약속증서를 남발(!)하여 거래 활성화를 이루었습니다. 아마 나름대로는 전락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식사를 위한 생산품을 구하는 대신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거래를 하는데 치중한 듯 싶지만, 결국 생명력이 소진되어 하는 일을 잃고 도시 노동자로 역할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 ‘성취도’는 실제 활동 당시 ‘행복도’라는 명칭으로 11 라운드에 도입하였습니다. 두 세 명의 어린이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명시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였는데, 노동자가 되는 것이 행복도를 낮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명칭을 바꾸면서 장치 목적에 맞게 이 시기 쯤부터 도입하는 것으로 설계 변경하였습니다. 물론 노동자로 전락한다고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력 유지와 세금 납부는 활동 중에 어린이들이 유지하여 가야 할 목표로써,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활동하였음을 드러내는 수치일 뿐입니다. 노동자 역할을 새로 수행하게 된 어린이들은 새롭게 맡겨진 역할 조건을 수행해가면서 이를 통해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목표를 이루어가게 될 것입니다.
Note
아마 이 당시의 세금이란 지금과는 다른 쓰임새였을 것입니다. 1789년의 프랑스대혁명도, 결국 부르주아들로부터 세금을 더 거둬내기 위하여 열린 삼부회의 파국으로 비롯된 것이고, 그 세금의 용도는 왕실이 벌인 너무 많은 일 – 미국 독립전쟁 참전, 왕실의 다양한 사업(!)들 등등등 –을 수습하기 위해서였으니 말입니다. 하긴, 딱 백 년 전인 1689년 영국의 명예혁명도 세금과 관련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대표 없인 과세 없다’. 지금이야 국민주권의 원리 아래에서 정부와 국회를 구성하고, 이들의 상호 견제 아래에서 나라 살림이 운영되고 있으니, 경제 발전도 결국 민주적 의사결정이 기반이 되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라운드 7. 노동의 가치
전직▶고용(숙련·초보)▶생산▶거래▶식사▶세금(노동자)
계획에 없던 상황의 변화
어린이들을 앞마을과 뒷마을로 나누어 활동을 수행해 온 이유는, 관리의 효율성 측면을 위한 것도 있었지만, 차후 마을 간 ‘무역’을 염두에 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성취기준에 나라 간 교류에 대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따라서 경제 공동체를 두 개로 쪼개어두면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어린이들을 나누어 활동하도록 해 왔습니다. 그런데 상인들이 생명력을 잃고 노동자로 역할이 바뀐다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고, 뒷마을에는 상인 역할을 수행할 어린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당분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급 전체를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 상인 어린이가 한 명 뿐이라 독점적 거래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전 라운드 생명력 소진 상황 발생에 따른 고용 페이즈 규칙 변화
직업을 가진 어린이들은 도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직업과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노동자 어린이를 고용한 경우, 숙련 노동자로 고용하며 금 3을 급여로 지급합니다.
▷ 직업인이 아니었거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어린이를 고용한 경우, 초보 노동자로 고용하며 금 2를 급여로 지급합니다.
▷ 이전 라운드보다 한 명 더 도시 노동자를 추가 고용할 수 있습니다(최고 3명).
노동자는 고용 라운드 수에 따라 숙련도가 증가합니다.
▷ 초보 노동자로 2라운드 일하면 숙련 노동자로, 숙련 노동자로 2라운드 일하면 최고 숙련 노동자가 됩니다.
주/부업을 가진 어린이들은 도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습니다.
상인인 어린이는 한 명의 도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으며, 고용 노동자에게 특별 제품 거래 및 주문 거래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이전 라운드 생명력 소진 상황 발생에 따른 생산 페이즈 규칙 변화
▷ 초보 노동자와 숙련 노동자를 고용한 직업인은 생산력이 1만큼 증가하여 전체 4의 생산력을 활용하여 생산품을 생산합니다. 4의 생산력이라면 특별 제품을 두 개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최고 숙련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직업인의 생산력은 2만큼 증가하여 전체 5의 생산력으로 생산품을 생산합니다.
▷ 제작 마스터인 어린이는 생산력 1을 활용하여 생산도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식탁/장롱/변기의 제작을 의뢰받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상인을 거치지 않고 의뢰인과 제작자 간 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식탁/장롱/변기 세트를 갖추면 성취도가 1 증가합니다.
이전 라운드 생명력 소진 상황 발생에 따른 거래 페이즈 규칙 변화
상인은 직업인에게 특별 제품을 사들일 수 있습니다.
▷ 직업을 가진 어린이가 숙련 노동자를 고용하여 만든 특별 제품은 최상품질이므로 귀족은 상인에게 금화 12를, 상인은 이를 금화 9에 사들입니다.
▷ 직업을 가진 어린이가 초보 노동자를 고용하여 만든 특별 제품은 상품질이므로 귀족은 상인에게 금화 9를, 상인은 이를 금화 7에 사들입니다.
▷ 다른 거래 조건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습니다.
세금 페이즈 후, 생명력 소진 여부 및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하여 새로 노동자로 일하게 된 어린이를 파악합니다. 이 안내는 매 라운드마다 수행합니다.
세금 페이즈 후, 성취도를 체크합니다. 성취도는 생명력 소진 및 세금 체납이 일어날 때 내려가고, 식탁/장롱/변기 세트를 갖출 때 올라갑니다. 이 체크는 매 라운드 수행합니다.
활동후기
∨ 사실 노동자가 진짜로 필요한 어린이는 상인 역할을 맡은 어린이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활동 당시에는 상인인 어린이는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었습니다. 상인이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어떻게 업무분장을 하게 될지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독점 상인 상황에서 홀로 거래를 담당하게 되어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규칙을 조정하였습니다.
∨ 거래 페이즈를 수행하고 있는데 어린이 하나가 조용히 다가와, ‘상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달성했는데, 상인이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건네었습니다. 까닭을 물어보니 상인의 역할이 전망 있어 보였던 듯 싶습니다. 잘 본 것입니다. 이번 라운드의 상인은 독점 거래 중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흘려보내지 않고 물어보는 것을 보면서 상황의 변화를 적절히 판단하는 어린이도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상인인 어린이는 많이 벌지 못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전 라운드의 상인 간 경쟁 상황에서 어렵게 생존을 도모하느라 좋지 않은 조건으로 약속증서를 발급한 덕택에 이번 라운드에는 이를 어렵사리 수습하였다 합니다. 하지만, 현명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면 다음 라운드에는 돈을 ‘긁어’ 모으겠지요?
∨ 이번 라운드를 끝내며 보유 상황을 간단하게 확인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금을 가진 어린이는 직업으로 제작을 선택한 후 제작 마스터를 거쳐 가장 먼저 노동자를 고용한 어린이였습니다. 아울러 이제 세금 납부 후에도 전체 절반 어린이가 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Note
건강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자신의 일을 할 수 없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어린이와 세금을 내지 못해 야반도주하게 된 어린이는 나란히 도시로 흘러들어와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의 가치가 현대 사회가 이룬 자본의 원천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아마도, 노동자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삶의 시작을 열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라운드 8. 부익부 빈익빈
전직▶고용▶생산▶거래▶식사▶세금
모든 페이즈의 순차적 진행
이번 라운드는 새로운 이벤트 혹은 새로운 상황 발생이 없습니다.
식사 페이즈 후, 1 라운드 생산품을 2 라운드 끝나는 시점에서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지난 라운드에 제작 마스터에게 산 도구는 이번 라운드 아닌 다음 라운드에 버리게 됨을 안내합니다. 이 안내는 매 라운드마다 수행합니다.
활동후기
∨ 제작 마스터가 되었던 어린이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노동자를 한 명 더 고용하여 총 두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 상인인 어린이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생각보다 수입이 늘지 않아 허탈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인이 되기 위해서 농사/목축/채집/사냥/제작 생산품 모두에 대한 거래 경험을 가져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에 도달한 어린이가 없는 상황이라 몇 라운드 째 독점 상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 아무래도 상황을 보아하니 특별 제품 거래에만 매달리느라 힘은 힘대로 들고 그 만큼의 수입은 늘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른 생산품의 독점 거래를 통하여 수입을 올려야 하는데, 아마도 40분의 빠듯한 수업 시간이라 독점의 이로움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터라 규칙을 바꾸었습니다.
Note
이번 라운드를 지나면서 어떤 어린이는 수입이 대폭 늘었고, 어떤 어린이는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부익부빈익빈. 경제 활동이 다채로와지면서 사회의 부는 계속 증가일로를 보였지만, 이 부가 향하는 곳은 편차가 존재하는 상황. 어린이들도 이러한 상황을 활동 속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과연 어떻게 이를 받아들이게 될까요?
라운드 9. 산업자본주의의 여명
전직(상업은행&대학)▶고용▶생산▶거래(단위 약속증서)▶식사▶세금
‘기술의 집적’ - 박사학위 이벤트 발생
또한,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능력은 과학 지식의 집적으로 드러나며 이를 활용하여 산업 전반에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대학 진학 이벤트는 노동자 중 보유하고 있는 금 4를 입학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어린이 중에서 각 라운드마다 한 명씩 받습니다. 이번 라운드에 대학에 진학한 어린이는 한 라운드 동안 다양한 사회 현상을 관찰한 후 레포트를 내고 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이후 라운드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새로운 기술을 제작 마스터와 직업인에게 제공하며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생산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라운드를 시작하며 발생한 새로운 상황 – 상업은행의 설립
귀족과의 특별 제품 거래를 성사시켜 명성을 얻은 상인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신뢰받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발행하는 약속증서는 마치 금과 현물처럼 교환의 수단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명성을 가진 상인이 발행하는 약속증서는 마치 화폐와 같은 쓰임을 가지게 됩니다. 은행이 탄생하는 계기입니다. 이제 상인 역할을 담당해오던 어린이는 상업은행이 되어 상인과 은행을 함께 담당하게 됩니다. 상업은행은 거래뿐만 아니라 예금과 대출도 할 수 있습니다.
▷ 각 라운드 당 가장 많은 특별 제품 거래를 성사시켜 각 세 번의 명성을 얻은 상인은 상업은행을 설립하여 상업은행장으로 취임합니다.
▷ 이번 라운드부터 세금으로 금 2 또는 상업은행 1 머니 단위가 표시된 약속증서 4장을 납부할 수 있음을 미리 안내합니다.
이번 라운드부터 고정된 가격으로 특별 상품 거래를 하지 않고, 상인들에게만 상품 가격을 살짝 안내하였습니다. 상인들은 귀족이 사들이는 가격에 대해 듣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들에게 가격을 제시하여 사들입니다.
이벤트로 인한 전직 페이즈의 규칙 변화
▷ 노동자 중 금 4를 낼 수 있는 어린이 한 명(복수의 신청자가 있을 경우, 가진 금이 가장 적은 어린이를 선정함)이 대학에 입학합니다. 이 어린이는 라운드 종료 후 한 라운드의 모습을 꼼꼼하게 관찰한 후 기록하여 박사 논문으로 제출하면 다음 라운드부터 엔지니어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생산 페이즈의 규칙 변화
지난 7 라운드부터 두 라운드 동안 숙련 노동자로 일한 어린이는 이번 라운드부터 최고 숙련 노동자가 됩니다.
▷ 최고 숙련 노동자를 고용한 생산자는 생산력이 2만큼 추가됩니다.
고용 페이즈에서 임금을 고정(7라운드, 초보 노동자: 금 2, 숙련 노동자: 금 3)하여 왔는데, 이번 라운드부터 고용 재계약을 할 때마다 임금을 반드시 올려주어야 함을 안내하고 적용합니다.
새로운 상황 발생에 따른 거래 페이즈의 규칙 변화
▷ 이번 라운드부터 상업은행은 ‘금 얼마를 주겠다’는 약속 대신, 1 머니 단위가 표시된 약속증서 여러 장을 주는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 상업은행의 단위 약속증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의 개수에 비례하여 발급할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비율은 금 1 당 2 머니입니다. 만약 가진 금이 없다면, 기존의 약속증서 발급 방식대로 발급하면 됩니다.
지난 7라운드에 숙련 노동자가 고용된 바, 두 라운드가 지나면 최고 숙련 노동자가 되므로, 고용 페이즈에서 관련 규칙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여 적용합니다.
활동후기
∨ 실제로는 대학생을 한 번에 둘 뽑았습니다. 한 어린이씩 뽑는 것이 밸런스에 맞을 듯 합니다.
∨ 실제로는 금 1을 머니 2로 교환할 수 있다는 환율(!)을 모두에게 고시하였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앞으로의 세금은 금 2 또는 4 머니만큼이다’ 정도로 안내하는 것이 더 세련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금 1 당 2 머니의 비율은 상업은행장에게만 안내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 전직 페이즈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새롭게 상인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라운드까지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전직하지 않고 이전 라운드에 하던 일을 계속 수행하였습니다. 아마 현재 활동 상황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고용 페이즈에서는 제작 마스터인 어린이가 세 명째 노동자를 고용하였습니다. 세 명째 노동자를 고용하는 마스터 혹은 직업인이 나왔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서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 특별 제품의 가격을 상인이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은 실제로는 다섯 라운드 째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정이 필요한 듯하여, 네 라운드 째에 진행하는 것으로 한 라운드 앞당겼습니다.
∨ 상인이 된 어린이가 한 명 더 생겼지만, 상업은행장이 된 어린이는 여전히 바쁩니다. 혼자서 모든 거래를 다 하면서 약속증서를 다루는 일을 하는데다가 대출과 저축까지 취급하여야 하니, 자리 주변이 마치 교통체증 난 것처럼 부산스럽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 앞서 두드린대로 실제로는 이번 라운드가 10 라운드째였습니다. 제대로 진행했으면 9 라운드째였겠지요.
Note
이번 라운드부터 세금에 은행 발행 단위 약속증서도 받게 되었습니다. 최초 금 1 당 2 머니만큼의 교환비는, 역사적으로도 금본위 하에서의 금의 태환성과 관련 있는 부분입니다. 이게 깨어지려면 1971년 닉슨 대통령 시기까지 기다려야하지만 우리는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음 글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Raw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