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체가 즐기는 보드게임(3) : 200명이 함께! '스트림스'
반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세 번째 보드게임~! 남녀노소 누구나 5분이면 게임 방법을 이해하고 빠져든다는 보드게임 <스트림스> 입니다. 아마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아실텐데요. 더욱 좋은 것은 보드게임을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즉석에서 만들어서 할 수 있다는 점과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즐겨도 무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3~4게임 하다보면 1교시가 훌쩍 지나가는, 단순하지만 흥미진진한 마성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게임방식은 단순합니다. 사회자는 1~30까지의 수로 구성된 숫자타일(1~10 각 1개의 타일, 11~19 각 2개의 타일, 20~30 각 1개의 타일, 조커타일)을 주머니에 넣어 섞고 한 개씩 꺼내며 부릅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게임용지에 사회자가 무작위로 부르는 숫자를 써 내려갑니다.
이 때, 최대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써 내려가는 숫자들이 "오름차순"으로 길게 한 덩어리로 연결 되어야 합니다. 11~19 타일의 경우 2개씩 들어 있기 때문에 확률 계산과 눈치 싸움도 해야 되지요. 조커 타일이 나올 경우에 어디에 쓸 것인지 잘 결정해야 점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같은 수가 이어진 경우라면 오름차순으로 인정합니다(예: 11-11-12-12 여도 오름차순으로 인정)
이렇게 20개의 숫자를 다 쓴 다음에 점수를 계산합니다. 오름차순 덩어리들을 잘라내서 게임용지에 써져 있는대로 점수를 계산하면 됩니다. 1라운드 정도는 연습게임을 하며 규칙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말하지 않아도 척척 쓰고, 점수 계산까지 알아서 잘 한답니다. 반 아이들이 40명이든, 50명이든 상관 없고요, 게임을 하는 도중 곳곳에서 탄식과 환호가 교차되는 진풍경도 보실 수 있답니다. 작은 숫자타일 하나에 아이들의 표정이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스트림스>의 인터넷 가격은 16,000원 정도인데요. 학급비도 부족하고, 개인 사비를 쓰기엔 아깝다 느껴지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첨부해 드린 게임용지를 인쇄하셔서 사용하시고(이 워크시트는 행복한 바오밥 홈페이지에서도 무료다운 가능합니다) 숫자 타일은 제비뽑기 종이로 간단히 만드셔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아이들과 쉽고 재밌는 보드게임을 간단히 하고 싶은 선생님, 혹은 조회시간에 전교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들께 추천하는 보드게임! <스트림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