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급을 운영 하기 전에 생각해 보면 좋을 것 들
이 글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첫 번째. 내 에너지가 100이고 우리 반이 20명 일 때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5를 줄 것인가 혹은 10을 필요로 하는 아이에게 10을 주고 나머지 19명에게 아이들이 필요한 만큼 줄 것인가
- 아이들에게 모두 똑같은 관심을 줄 것인지 관심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 이것에 따라 교사의 학급살이 방법이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나는 모난 아이들의 그 아이들의 쓰임새를 찾아 줄 것인가 모난 부분을 둥글게 할 것인가 - 이것은 아이 개별 지도 시 연계됩니다.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을 더욱 뛰어나게 지도할 것인지? 아니면 그 부분을 깎아서 모든 면을 일정수준 이상의 아이로 만들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세 번째. 집단에 맞출 것인가 개인에 출 것인가
-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인 집단이니 한명 한명을 더욱 신경써 줄 것인지 집단 속의 한명이니 집단을 우선시 할 것인지?
네 번째. 나는 잘 참을 수 있는가 - 사람은 자기가 배운대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교실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있는 데 그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잘 참을 수 있는지? 아이들의 이해안되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묻는 겁니다.
다섯 번째. 나는 관찰을 잘 할 수 있는가 - 저는 교사는 관찰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관찰을 많이 한다면 이 아이가 위기나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고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여섯 번째. 나는 내 장단점을 알고 있는가 - 내 장단점을 알아야 아이들의 문제 상황이 도래했을 때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내가 흥분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문제상황이 생겨도 흥분할 것이고 내가 낙천적인 사람이라면 아이들의 문제상황에서도 웃으며 넘길 수도 있을 거에요.
일곱 번째.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 내 교실은 내가 잘 알고 내 수업은 내가 제일 잘한다. 기본적으로는 맞습니다. 다만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오류가 있을 확률이 많습니다. 때문에 나의 수업, 나의 학급살이에 피드백을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옆 반일 수도 있고 멘토일 수도 있고 학생들의 설문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피드백은 내가 이 일을 잘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주변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수업일기 같은 것도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에 매일 쓴다던지 하는 것들이요.
여덟 번째. 올해 내가 꼭 아이들을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올해 이것 하나는 아이들과 꼭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사람은 어떤 것을 생각하게 되면 계속 신경을 쓰고 고민하게 되거든요. 고민은 결국 그것을 하게 만들어요.
이것들을 생각해 보신다면 본인이 원하는 학급이 무엇인지 떠오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