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제국 운영법]13.교실속 싸인회!-교과서를 이용하라.
대부분의 교사들은 자신의 학급을 운영한다. 진영제국 운영법은 본인의 학급운영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학급운영법은 본 교실에서는 효과가 있던 것들이다. |
#prologue
당신의 교실, 학기말이 되면 이제 슬슬 교실의 공기로 느낄 것이다.
"이제 방학할 때가 왔구나!"
교실은 소란스럽고 아이들은 정돈이 되지 않는다. 마치 세기말 같다.
#1. 학기 말이 되면 교실에 오는 이것은?
학기말이 되면 교무실에서 연락이 온다.
[학년별로 책 가져가세요]
그렇다. 교과서가 배달이 오고 이걸 학년 협의실->교실로 나눠 갖게 된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건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 나눠주고 확인하고이 작업이 없으면 나중에 어떤 아이는 수학책만 두권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2. 교과서를 나눠주고 나면 끝인가?
교과서를 나눠주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있다. 한권씩 확인을 했어도 발생하는 문제인데 바로 누구 것인지 모른다는 거다.
그래서 교과서들 마다 아이들이 이름을 써놔야 나중에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안그러면 나중에 교과서가 없는 애들이 발생한다. (누군가는 넘쳐나겠지만)
#3. 이름을 써야 한다.
교과서는 받자마자 이름을 써야 다음 학기가 수월하다. 나는 보통 교과서를 나눠주고 나서 한시간 정도 아이들 교과서에 이름을 직접 써주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맡기면 대참사가 일어난다.
#4.싸인회를 열자
싸인, 콩글리시긴 하지만 인기연예인은 싸인회라는 것을 연다.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나누어 주면서 교과서에 싸인을 해준다고 하면 어떨까?
싸인회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다. 교과서에 아이들의 이름을 써준 후 싸인과 간단한 문구를 적어준다. 문구는 내가 써주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아이가 원하는 걸 써줄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고 다른 선생님도 교실에서 싸인회를 여셨다.
#5. 관찰해라.
간단하지 않은가? 그냥 교사는 연예인처럼 앉아서 싸인만 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때 아이들을 잘 보자. 누가 적극적으로 들고 나오고 누가 자신이 생각한 문구를 말하는지를 보자. 아이들은 모두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아이들은 나오는 이유가 있고, 앉아서 구경하는 아이들은 그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놓쳐서는 안된다. 그것을 2학기때 아이들을 지도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거다.
#Epilogue
교실 속 싸인회, 한번 해보면 연예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