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고 싶어? - 교육청 사업을 하면서 강의를 하게 되는 경우
이전 글(https://www.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KimJinyoung&wr_id=233)에서 강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교사가 강의를 하는 8개의 루트를 생각해 봤는데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1. 교육청 사업을 하면서 강의를 하게 됨
2.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내 자료를 아카이빙을 하다 보면 강의 요청이 들어옴
3. 페북이나 SNS에 글을 많이 올리고 그것이 일정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 강의 요청이 들어옴
4. 교사단체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다 보면 강의를 하게 됨
5. 교실에서 아이들만 가르치고 있었는데 진짜 잘한다고 주변에서 소문난 경우
6. 담당자들과 잘 아는 경우
7.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경우
8. 책을 쓰는 경우
이제 그 세부 분야중 첫번째인 교육청 사업을 하면서 강의를 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 경우는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들에 참여를 하다가 강의를 하게 되는 경우다. 여러 사업이란 교육자료, 장학자료 등 수많은 일들이 있다. 교육청이 자료를 만들게 되면 그것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때 장학사가 할 수도 있겠으나 자료를 만든 것이 교사들이니 설명도 교사가 하게 된다.
혹은 수업발표회 등 교사들이 앞에 나서야 하는 상황들이 있는 교육청 행사들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에 교사들은 강사로 서게 된다.
또한 교육청에서 어떤 사업을 널리 전파해야 하는 경우에 연수를 대량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이때 강사로 나설 수도 있다.
보통 교육청 사업에 어찌 참여하냐고 묻기도 하는데 장학사가 직접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고 장학사의 주변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주변 사람이 되는 경우는 장학사가 교사일 때 같이 일을 했는데 잘한 교사인 경우가 주로 해당된다.(교육청에서 하는 사업은 공적인 성격의 일이라 나랑 친하다고 일을 시키는 경우는 요즘은 거의 없다. )
위의 글이 저번 글에서 적었던 내용이다. (참 짧구나.)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한다. 사업을 왜 하냐고? 그러게. 왜 할까? 교육부와 교육청은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펼친다. 교육이란 게 기존 것을 반복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여러 예산이 있고 새로운 이슈들이 등장하기도 하기에 교육부와 교육청은 새로운 사업들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교육부와 교육청은 엄연히 다른 곳이다. 이건 나중에 이야기하자)
교육부, 교육청의 정책에 참여하게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교육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지원팀 등에서 활동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금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것은 터치교사단 이런 것들이 있다. 사실 교육부나 교육청은 각 과별로 다양한 지원단들을 두고 운영한다. 그들의 사업이 교사들의 도움없이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는 선발에 있다. 교육부는 어느 정도 강사로서 검증이 된 사람들을 찾는다. 12년부터 교육청 및 교육부 사업에 참여했는데 교육부에서는 보통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강사를 모집한다. 때문에 당연히 어느 정도 해당분야의 전문가이고 인정된 사람들을 선발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유일하게 깨졌던 경우는 12년도의 스마트중앙선도교원 말고는 기억이 없다.
교육청의 경우는 각 과에서 뽑는 지원단이 있는데 이 지원단은 보통은 연초에 공문을 통해 선발한다. 공문에는 각종 지원자격이 있다. 일단 교육청에서 뽑는 지원단은 적어도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관련분야에 대한 경험이라면 학교의 업무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정보지원단(이건 각 시도마다 이름은 다르다)을 예로 들자면 적어도 학교에서 정보부장 혹은 정보관련 업무를 해봤어야 한다. 지역교육청은 조금 더 수월할 수 있겠다. 사실 지역교육청부터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수 있기에 그렇다.
그러나 이런 지원단 선발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른 지원단 활동여부이기도 하다. 다른 지원단에서 같이 활동을 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해당 지원단의 활동에 소홀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음해에 선발은 어려울 수도 있다.
강의는 수강인원이 소인원이라면 주강사부터 할 수 있겠으나 대인원이라면 처음에는 부강사로 참여하여 강의의 커리큘럼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2. 교육부, 교육청의 자료집만드는 활동에 참여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각종 자료집을 만든다. 그리고 이 자료집들의 질은 상상외로 좋다. 다만 알려지는게 좀 어렵다.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공문 말고 뚜렷이 알리기가 쉽지 않다.(홈페이지에 아무리 올려도 보지를....) 이 사업도 지역교육청 활동부터 하면 좋다.
3. 각종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참여한다.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지원단을 운영하는 대표들은 보통 교육청 사업에 연결되어 있다. 이런 전학공(전문적 학습 공동체)에서 열심히 활동한다면 교육청 지원단이나 자료집 만드는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그 인원을 선발할 때 그냥 하지 않는다. 일종의 검증을 한번씩 거치는데 그 검증은 이 사람이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본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러니 교실과 학교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