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온책 읽기 활동을 돌아본다. part 2
지난 글에 이어서 1학기 온책 읽기(잭키마론과 악당 황금손) 활동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7. 잭키마론 낱말사전 만들기
국어 사전 찾기 단원에 연계해서 실행했던 수업이다. 뜻 모르는 단어를 찾고, 사전을 뒤적이,고 그 단어로 짧은 글을 짓는 것까지는 전통적인 방법인데 이걸 책으로 만드니까 보기에 좀 괜찮았다.
8. 시화로 표현하기
많이 하는 활동 중 하나. 책의 장면이나 전체 내용을 가지고 시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보고 베낄 그림이 많아서 시화의 실패 확률을 줄여준다는 점. ㅎ
9. 다음 이야기 상상하기 / 재미나 감동을 느낀 부분을 찾아서 이야기 나누기
둘 다 개인-모둠-학급 순으로 확장하여 이루어진 활동이다.
다음 이야기 상상하기는 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도 다음 상황에 대해 상상해 보라고 하기도 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음에는 어떤 의뢰인이 올것 같니?"라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니 이야기를 더 수월하게 상상했다.
이야기 나누기 과정에서는 무조건 재미있었던 장면을 찾아보라는 말보다 "난 ~~~~장면이 재미있었는데 너희는 어떤 장면이 좋았니?"라고 예시를 준다거나 읽으면서 재미있어 했던 몇 가지 상황을 선택하고 투표를 한다거나 추가를 하는 방식이 더 접근하기 좋았다.
10.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 드러내기 / 책 평가하기
온책읽기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했던 활동이다.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활동은 포스트 잇으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고(우리반은 이면지를 썼다. ^^;) 칠판에 붙인 후 누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는지도 알아보고, 이건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설명도 들어보았다.
책 평가하기는 영화평을 보다가 '왜 학생들이 책을 평가하면 안되지?'라는 발상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는데,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던 7년쯤 전부터 해왔던 활동이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책을 진지하게 평가해서 내심 놀랄 때가 많은 활동이다.
* 어째서 인지 모르겠지만 2학기 온책읽기 활동을 위해 책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잭키마론과 검은 유령>을 골라버렸다. 그래서, 2학기도 프란치스카 비어만&책먹는 여우님과 함께하게 되었다. ^^;
1학기 온책읽기활동을 돌아본다. part1 --> https://educolla.kr/bbs/board.php?bo_table=Author_KimHajung&wr_id=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