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쉬운 연구 레시피] 쉬운 주제를 찾아서 - 쉬운 주제의 3원칙
주제는 연구에서 가장 큰 기둥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제가 좋은 연구는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지만
주제가 좋지 않은 연구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연구를 위해서는 좋은 주제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선생님에게 좋은 주제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각자의 삶과 인생이 있고 각자의 교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선생님들에게 좋은 연구를 찾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더 쉽게 나에게 어울리는 주제를 찾기 위한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름하여 쉬운 주제의 3원칙입니다.
1. 모든 것은 교육과 연결할 수 있다.
- 세상의 모든 것은 학생들의 교육과 연결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육과 연결 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말하기, 표현하기, 노래하기부터 식물기르기, 동물기르기, 춤추기, 게임까지
세상의 모든 분야는 교육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분야가 교육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됩니다.'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2012년 정보화 연구대회에 출품했을때의 주제는 UCC였습니다.
그때 가장 아이들과 많이 했던 것은 뮤직비디오 만들기였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면서 수업 내용 기억도 하고 아이들이 표현활동을 조금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는데요
뮤직비디오를 만들 초반에는 옆반 선생님들의 편견을 깨기가 조금 피곤했었지만
나중에는 가장 크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어떤 것도 교육과 연결짓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 바로 그것이 가장 좋은 연구의 주제입니다.
2. 내가 좋아해야 아이들도 좋아한다..
잘하니까 좋아한다. 좋아하니까 잘한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당연하게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효과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을 혼자서 파고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분야를 지도할 때 아이들이 의미를 느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014년 연구의 주제는 관찰이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 활동을 하는 것이 주제였는데요.
사진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관찰의 즐거움을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라 했었습니다.
만약 제가 사진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럴 시도조차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3, 연구 = 학급특색
- 연구라는 이름이 무거워서 그렇지 연구는 정말 별것이 아닙니다.
학급에서 하는 꾸준한 활동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면 충분히 좋은 연구가 됩니다.
그래서 연구는 학급 특색을 꾸준히 기록하고 그것을 더욱 유심히 관찰하면서 더 좋은 방안을 찾아보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각자의 교실에서 하고 있는 것으 그냥 정리하면 좋은 연구가 됩니다.
내가 교실에서 하고 있는 것이 보잘것 없이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학급활동으로 교실이 행복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충분히 멋진 연구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연구대회 많이 나간다고 대단하다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다른 분들도 다 하는거 그냥 정리만 하는 것이라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 마치며
좋은 연구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선생님과 학생의 발자취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생님들은 그래서 좋은 연구를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연구대회 주제를 세우고 나서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