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쉬운 수업 레시피] 직접 체험 1 - 백견이 불여 일행
학습목표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1+1=2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많은 1학년 선생님들은
사과 두 개를 준비하곤 하지요.
사과 두 개를 갖고 1+1=2를 체험하기 위해 사과 하나와 또 다른 사과 하나를 꺼내는 것은
학생들이 학습목표와 관련된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오감으로 느끼면서 배우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처럼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은 체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 성현의 말씀에서 우리는 그것을 잘 알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행”
그래서 쉬운 수업을 하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방법은 학습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직접 체험 수업>
직접 체험수업은 학습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그 느낌 또는 결과를 직접 살펴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과학실험이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온도’의 높고 낮음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의 사진입니다.
온도의 높고 낮음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온도가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직접 찾아가서 온도계로 재어보는 방법입니다.
눈 속의 온도는 낮다는 것을 학생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더 큰 의미를 줄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 수업의 예 1>
학년 과목 : 2학년 국어
학습목표 : 시에 나타난 인물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
수업 형태 : 시를 읽고 마임으로 인물의 모습 직접 실행해 보기
2학년 국어 1단원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나옵니다.
잠자는 사자라는 이 시는 잠자는 아빠의 양말을 조심조심 벗길때의 스릴과 긴장감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시에 담긴 마음이 어떤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기 위해서
모둠별로 마임 역할놀이를 해 보도록 했습니다.
확실히 처음에 시를 그냥 읽을 때와는 달리 무척이나 집중하고 열심히 참여하며
스릴있는 표정을 짓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체험 수업의 예 2>
학년 과목 : 5학년 사회
학습목표 : 경제의 개념을 이해 할 수 있다.
수업 형태 : 교실 장터 운영하기
5학년 1학기 사회 3단원은 경제의 개념을 이해 해보는 단원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장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팔 물건을 준비해 옆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 보았는데요.
확실히 경제에 대해 이야기만 해 주는 것 보다 직접 장사를 해보면서
생산과 소비의 관계를 느껴본 후 이야기 하는 것이 더욱 학생들 귀에 잘 들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체험 수업의 예 3>
학년 과목 : 5학년 수학
학습 목표 : 단위 넓이(m2)를 알 수 있다.
수업 형태 : 운동장의 넓이를 직접 재어보기
M2의 넓이를 이해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장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수업 전에 운동장의 넓이를 어림해 보도록 했는데 아이들의 응답이 제각각이더군요.
그래서 직접 운동장의 길이를 줄자를 활용해 재어보고 운동장의 넓이를 함께 구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운동장의 넓이가 엄청 커서 놀랐다는 후문이네요.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는 수업은 개념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데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든 수업을 체험해 보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직접같은 간접체험도 필요합니다.
다음주에는 직접같은 간접체험 수업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