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리상담 체험기] #01. 라라샘의 심리상담체험기1부
안녕하세요!
화요일의 라라샘입니다.
요즘 학교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노래소리로 생기가 가득해서인지, 마치 봄 같습니다.
지난 번에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은 청년 심리지원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심리지원프로그램 첫 시간을 보내고 나서의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덕분에, 장소로 찾아 가기 까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가기가 싫었는지 버스를 타고 갈까? 주차장은 있을까? 차를 두고 갈까?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가득했어요.
비도 엄청 많이 오는 덕분에, 가는 것이 더더더더 부담스러웠습니다.
#01. 도착
도착과 함께 친절하신 선생님이 맞이해주셨습니다. 서울시에서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상담센터가 아닌, 스터디 카페라는 점이 좀 흥미로웠네요.
스터디 카페여도 4명은 거뜬히 들어 갈 만한 방이였고, 조용하고 집중도 잘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02. 상담시작
간단하게 서로를 소개하고 상담동의서를 작성 하였습니다. 상담 동의서에는
1. 상담진행에 대한 설명(진행시간, 예약, 취소 등)
2. 비밀보장 및 비밀보장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설명
3. 상담을 받을때 그 어느것에도 불이익이 없음을 알려 주는 내용
4. 개인정보수집관련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03. 상담주제 정하기
선생님과는 총 7번을 만나게 되는데요, 7번을 만나는 동안 이것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상담목표를 정하고 상담에 임했는데요..저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또르르 말문이 막혔습니다.
뭘 이야기하고, 뭘 나누었는지 머릿속이 새 하얗게 되었고 1시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04. 상담 마무리
다음주까지 숙제도 받고, 나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심리검사도 함께 챙겨서 나왔습니다.
#05. 집으로 돌아오다.
밖으로 나오니 멍하기도하고, 오랜만에 울었더니 머리도 띵~ 하네요. 가방 가득 들어 있는 심리검사지도 마음에 걸리기도하고, 갑자기 열도 나는 기분도 듭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나를 이야기 해서 일까요?
#06. 후기
이번주에 또 상담실에 방문해야하는데, 아직은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오픈한 것은 아닐까? 좀 부끄럽다, 괜히 말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누구에게라도 이야기 하니깐 마음이 좀 풀립니다.
저한테 상담 받았던 학생들도 이런 기분을 늘 느꼈겠지요?
역지사지가 이런거구나.. 하며 다시 한 번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학생여러분 힘들고 괴로울때 혼자 참기보다는 이야기 하는 것이 더 편안해 지더라구요.. 지금 힘든 일 있으시다면! 상담 한 번 고려 해 보시면 어떨까요?
화요일의 라라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