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잇] 다른 지역 친구들과 무역하기 1
'금교잇(금융으로 교실을 잇다)'은
경제금융교실을 운영하는 학급이
함께 무역활동을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교잇의 가장 핵심은
무역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학기 금교잇 무역 활동은 우여곡절 끝에
여러 지역의 19개 학급이 참여하여,
6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2주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무역 주간 안내"
무역 주간은 총 2주간 운영하였습니다.
첫 주는 각 학급 내 사업체들이 재화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금교잇 공식 사이트에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게시글을 올리고 나면
담임 선생님은 업로드가 완료되었음을
금교잇 단톡방을 통해 다른 선생님들께 안내드리고,
다른 학급 담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게시글을
확인하고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습니다.
최대 18개의 학급으로 택배를 보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실상 18번의 택배를 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주문이 많은 나라 위주로
각 학급 선생님이 택배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만큼만
발송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의 안내처럼 게시글에 댓글로 주문을 하면
각 학급에서는 주문한 학생이 속한 학급의
전체 주문 수량을 확인하여
다수의 주문이 있는 학급으로 택배를 발송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서
몇 군데 택배회사에 교육지원사업 문의를 해봤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금교잇 참여학급이 많아지고 많이 알려지면
택배회사로부터 서비스를 기부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창업계획 & 투자설명회"
저희반은 이미 사업 단계가 시작되어
창업계획, 투자설명회가 모두 완료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학급은 무역활동을 앞두고
창업계획과 투자설명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창업계획서를 써보면
막연한 아이디어가 더 구체화됩니다.
동업하는 친구들과 함께 만들 재화 혹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할 것인지,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생산한 이후에 잘 팔기 위해서는
어떤 마켓팅 전략을 세울 것인지를 생각해봄으로써
창업의 개념 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해 필요한 많은 과정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창업계획서를 작성한 후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희반의 경우에는 조금 더 의미있는 발표를 위해
'투자발표회'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냥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친구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듣고
이익을 많이 남길 것 같은 사업체에
투자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마음에 드는 기업과 이유를 기록한
투자 쿠폰을 통해 투자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그 기업으로부터
주식증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금교잇이 모두 끝난 후에는 주식증서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였습니다.
'투자 설명회'를 통해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학생들은
본인들의 아이디어가 친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투자하는 친구들 입장에서는 주식과 주식투자의 개념,
투자 시 고려해야할 기준 등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출 마켓팅"
금교잇 무역활동의 판매와 주문은
금교잇 공식 홈페이지(fedulink.com)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글로벌 마켓 보드에 각 사업체별로 게시글을 올리면
다른 학급 학생들은 게시글을 확인하여
댓글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판매되는 물품은 그 학급의 화폐로 표시되어
다른 학급 학생들은 물건값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환율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환율 계산 방법을 배우고
아래 환율표를 이용하여 물건값을 계산해보았습니다.
"학생 후기"
사업활동과 무역활동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많은 기대를 합니다.
자기 활동 자체에 대한 기대, 사업의 성공에 대한 기대,
다른 학급 친구들의 사업에 대한 기대,
또 그것을 소비할 것에 대한 기대
학생들이 기대와 관심이 높기 때문에
그것이 또 강한 동기가 되어
금융교실 프로젝트, 그 속의 사업 활동,
그리고 금교잇 무역활동을 할 때면
어떤 교과활동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활기가 느껴집니다.
(심지어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물건을 만드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