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박람회] 창업 박람회 개최
드디어 창업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학기초만 하더라도 4개반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우리반만 창업을 하고,
나머지 반 학생들은 소비를 하였습니다.
사업 부스가 있는 교실의 밀집도를 최대한 떨어뜨리기 위해
마치 명품관처럼 정해진 인원만 들어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밖에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들어갈 때 손소독은 필수이구요!! ^^
레진아트샵, 빼빼로&머랭쿠키 가게, 브라우니 가게, 뽑기 가게~
4개 가게 모두 북적북적 많은 학생들이 소비해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반 친구들이 받은 돈은
창업박람회가 끝나면 휴짓조각이 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한 푼이라도 더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뽑기 가게는 처음에는 장사가 되지 않았지만
싼 가격 때문에 애매하게 돈이 남은 학생들이
나중에는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유일하게 촬영 스튜디오를 차린 팀만
다른 교실을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가장 큰 손해를 본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 들어가는 (매몰)비용이 너무 컸다.
2. 촬영하고 포토프린팅까지 다해줘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3. 혼자만 다른 교실이라 집적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인화까지 기다렸다 다음 손님을 받는게 아니라
촬영 후 다음 손님을 받고,
인화된 것은 따로 배달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촬영없이 원하는 파일을 보내주면
인화만 해주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더했습니다.
그 결과 레진아트샵이 순이익 178,500원으로
최우수 사업팀으로 뽑혔습니다.
하지만 레진아트샵보다 사진 스튜디오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려 43,590원이나 적자를 보았습니다.
포토프린팅 인화 용지, 배경막, 사진거치대 등
값비싼 재료를 많이 사용하여 적자가 컸습니다.
그래서 정산이 끝난 다음,
"다음부터는 비싼거 사지 말자!"
"돈을 더 받자!"
"시간 많이 걸려서 그렇잖아, 다음에는 시간 덜 드는거 하자!"
비록 사업은 실패했지만
이번 경험이 삶에서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글이 생생하다는 것입니다.
창업박람회 자체가 학생들에게 큰 동기가 되어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열심히 참여한 만큼
느낀 점도 많아 생생한 글이 나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