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쌤의 경제학교] #1. 학교 화폐 선정 공모전
제가 올해 작은 학교로 옮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교 전체 경제교육을 실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2월부터 도교육청의 굵직한 3개의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빵빵하게 예산도 마련해두었습니다.
# 학교 경제활동을 위한 군불 떼기
그리고 2달 넘게 학교 전체 경제교육 운영을 위한
군불도 열심히 뗐습니다.
제가 전담교사이다보니
교직원 회의 때마다 각종 공모 사업에 대한 안내 뿐만 아니라
학교 경제활동에 대해 수시로 안내드렸습니다.
실제 시작 시 담임 선생님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요!
특히 5, 6학년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이기 때문에
5, 6학년 담임 선생님들과는 더욱 빈번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동 교육과정 OO초와 진행하는데
사회 경제 단원할 때 같이 원격으로 만날 거에요.
제가 주로 수업 진행하고
담임 선생님께는 협조요청 드릴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도농 이음교실 1학기는 스포츠 활동 중심으로
XX초등학교와 협력할건데
2학기 때는 창업 활동을 중심으로 하려고 합니다."
"교육과정 선도학교도 경제교육을 이용해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제 다른 학교와 교류가 시작되고
함께 운동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내기 시작하니
학생들도 다음 활동에 대한 관심,
특히 사업 활동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선생님! 우리 언제 창업 시작해요?"
"아직 멀었는데? 6월 중순?"
"왜 빨리 안해요?"
"그때 다른 학교랑 함께 하기로 했는데?"
"더 빨리 하면 안돼요?"
"음... 그러면 일단 우리 학교 동생들을 고객으로
사업 활동을 시작해볼까?"
"좋아요!!"
"그러면 VR 기기로 사업해도 돼요?"
"야! 그러면 VR 빌리는 거니까 너도 돈을 내야지!"
"@@이 말처럼 너희도 VR 기기 학교에 빌려서 사업하는 거니까
대여료를 조금 내야지? 대여료 내고 사업하면 돼!"
# 첫 단추, 학교 화폐 만들기
경제교육활동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화폐입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들의 협조를 받아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공모전을 실시하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수가 많지 않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앙현관에
투표 보드를 설치하여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신기한 모습도 발견되었습니다.
"##아, 너 뭐하고 있어?"
"투표 도우미 하고 있어요."
"그래? 그래서 이렇게 동생들한테 안내하고 있구나!
혹시 교감 선생님이 시킨거야?"
"아니요, 그냥 제가 하는 거에요."
"그래? 왜?"
"재미있잖아아요."
이렇게 해서 2024학년도 함께 사용할 학교 화폐
5종이 모두 선정되었습니다!!! ????????